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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칠미인연유기, 장옥선과 일곱 미인 이야기](/img_thumb2/979117307260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73072604
· 쪽수 : 241쪽
· 출판일 : 2024-10-25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칠미인연유기
제1장 기러기 자리에서 영화로움을 하례하고, 곰의 꿈이 좋은 징조임을 점치다
제2장 흥이 다하니 슬픔이 오고, 어진 신하가 귀양을 가다
제3장 호방에 높이 이름을 걸고, 여피로 또 인연을 만나다
제4장 세 번 싸워 도적의 진을 격파하고, 오야에 또 미인을 얻다
제5장 한 합에 도적의 당류를 멸하고, 8년 만에 비로소 부친을 뵈도다
제6장 또한 공주를 상으로 내리고, 일곱 미인과 크게 연희하다
원문
칠미인연유기 권지일
칠미인연유기 권지이
칠미인연유기 권지삼
해설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 고려조의 삼군대원수 장옥선은 만고의 역적 주육, 철강에게 글을 지어 보내노라. 난신적자가 어느 때에 없겠는가마는 너희 놈들은 천은을 망극하게 입어 직위가 높은 놈들이다. 밤낮을 생각해도 천은 갚을 겨를이 없을 것이거늘 무도한 너희 놈이 감히 불측한 마음을 먹어 황제의 자리를 도모하고자 하도다. 이제 너의 죄상을 헤아리건대 다섯 가지가 있다. 네가 천은을 무겁게 입어 갚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반역할 마음을 먹으니 그 죄 하나요, 천하의 군사를 모아 임금을 겁박해 도적에게 항복하라 해 종묘사직이 위태하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니 그 죄 두 가지요, 네가 뜻을 방자히 해 무죄한 충신들을 먼 곳으로 쫓으니 그 죄 세 가지요, 네가 철강과 함께 도모해 군사를 보내어 우리 모자를 해하고자 하니 그 죄 네 가지요, 이제 내가 황제의 명을 받아 군사를 거느리고 이 땅에 임했는데도 네가 빨리 나와 항복하지 아니하니 그 죄 다섯 가지다. 너의 한 몸에 천지간의 다섯 가지 큰 죄를 입고서 어찌 살기를 바라겠는가? 빨리 나와 목숨을 바쳐라. 내 이미 상방참마검(尙方斬魔劍)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노라.
주육이 글을 보고 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해 말하기를,
“요망한 아이놈이 감히 어른을 욕하니 그 죄상은 만 번 죽어도 아깝지 않으리라.”
하고 곧 황렵을 불러 말했다.
“내 이제 개돼지 같은 아이 놈에게 더할 것 없는 욕을 당했으니 장군은 급히 나가 옥선의 머리를 창끝에 꽂아 설욕하라.”
- 제4장 <세번 싸워 도적의 진을 격파하고, 오야에 또 미인을 얻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