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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록 : 교주본

녕이록 : 교주본

임치균, 허원기 (엮은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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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록 : 교주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녕이록 : 교주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71057674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0-12-05

책 소개

창덕궁 낙선재에 수집되어 왕실에서 널리 읽혔던 소설들을 현대어본과 교주본으로 소개하는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 <영이록>은 그 세 번째 책으로, 재상가의 귀한 자손으로 태어났으나 나이 서른이 되도록 행색이 변변치 못해 바보 취급을 당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집을 떠나 산중에 있는 도관에서 하늘의 기밀이 담긴 천서를 공부한 후 신이한 능력을 지니게 되는 이야기다. 교주본.

목차

현대어록

일러두기 ..... 4
서문 ............ 5
작품 해설 .... 149

옥황대제가 별의 정령을 가리어 아이를 점지하다 9
형옥이 일언선생의 말을 따라 사위를 정하다 21
소운성이 변수 뱃놀이에서 손기를 조롱하다 36
계아가 관음의 길몽을 얻고 손기는 학문에 달통하여 돌아오다 57
다시 변수로 놀러가 기이한 술법으로 소운성을 굴복시키다 67
놀이마당을 베풀어 즐기는데, 소운성의 아들이 혼을 빼앗기다 78
아이의 목숨을 구하느라 소운성이 사죄하고, 손기가 부적으로 요물을 잡다 88
임금이 병에 걸리고 참 인재가 드디어 자취를 드러내다 102
왕비가 꿈을 꾼 후 진인을 찾고, 손기는 장 천사와 술법을 겨루다 112
다섯 마리 용이 공중에서 업룡을 항복시키고, 칠성거은 지상에서 업룡을 치다 122
손기는 대붕이 되어 날고, 축하 잔치에 손님들이 오다 129

교주본

저자소개

임치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연작형 삼대록 소설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태원지> 연구」, 「조선후기 소설에 나타난 청나라 지배의 중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의미」, 「「남홍량전」의 서사구조와 내용적 특징」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고전소설 오디세이』, 『고전소설의 기초연구』, 『조선조 대장편소설 연구』, 창작 소설 『검은 바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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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한강이 보이는 충청북도 충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건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조동선의 이류중행 사상과 관련해 《삼국유사》의 구도 이야기를 분석한 논문을 써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신명풀이로 판소리의 서사구조와 미의식을 분석한 논문을 써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연구원으로 왕실 고문헌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일을 했으며, 한동안 다산학술문화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다산학사전》 편찬 작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에 재직하며 고전 서사문학과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우리 서사문학의 본령을 찾아서 그 사상과 미학을 탐구하는 작업을 줄곧 수행해 왔으며 이와 관련된 논문들을 다수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판소리의 신명풀이 미학》, 《고전서사문학의 사상과 미학》, 《고전산문자료연구》, 《고전문학과 인성론》, 《고전서사문학의 계보》, 《우리 고전의 서사문법》, 《충주, 옛 문학과 민속의 풍경》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한편으로 《낙성비룡》, 《정수정전》, 《홍백화전》, 《화문록》, 《영이록》, 《양문충의록》, 조선 시대 한글간찰 등 여러 고전 작품의 번역 주석 작업을 수행했다. 동서의 문사철을 융합하는 인문고전학의 길을 탐색하며, 그 융합의 지점에서 서사적 이야기를 발견했다. 틈틈이 헬라어, 라틴어, 산스크리트어와 같은 고전어들을 공부하며 보편적 융합학문으로서 이야기 인문학의 길을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 때로는 강호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면서 구도 이야기를 수집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사상사와 글쓰기의 사상사를 정리하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게 될 새로운 시대에는, 대중이 모두 고전어로 성인의 말씀을 읽으며 저마다 심신을 수양해, 대중이 모두 성인이 되는 시대가 와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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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이 항상 이 딸을 사랑하여 부귀한 귀족이나 재주있는 문인이 혼인하자고 하여도 번번이 허락하지 않더니 어찌 갑자기 미친 도사의 말을 믿고 가볍게 아이의 일생에 중요한 혼인을 그르치십니까?”
아내의 말이 끝나자 그 자녀들도 함께 형옥에게 그치기를 청하였다.
“도사의 말이 헛된 것이 없으니 이는 부인과 아이들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형옥이 단호하게 말하고는 길일을 택하여 손일원의 집안에 알렸다. 형씨 가문의 사람들은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어 가만히 있었다. 다만 형옥의 아내는 속으로 원망하고 그 자식들은 곁에서 탄식하고 있었다.
마침내 길일이 되었다. 손일원이 성대하게 차려 신랑인 셋째 아들 손기를 보냈다. 형옥의 집에 도착한 손기는 당에 올라가 신부와 인사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자리를 메운 손님이 일시에 눈을 들어 손기를 보니, 낯이 검고 키가 작고, 생김새가 추하고 더러웠다. 모두 깜짝 놀라 돌아서 계아를 보았다. 계아는 달 같은 얼굴에 꽃 같은 보조개가 있는 아름다움을 지녔으니 마치 달나라의 항아가 이 세상에 내려온 듯하였다. 손님들이 더욱 탄식하니 부인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얼굴에 눈물이 가득하여 원통하고 분함을 억누르지 못하다가 주 씨를 돌아보며 꾸짖었다.
“계아의 일생을 망친 것은 네가 평생 말이 많은 탓이다.”
의 탄식하는 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하여 신혼의 기쁜 기색이 전혀 없자 손님들도 어색해하며 흩어져 돌아갔다.
혼례가 끝난 후 손기는 침소로 돌아가서는 늦도록 잠만 자고 음식이 있으면 먹기만 할 뿐이었다. 온 집안사람들이 ‘어리석은 신랑’이라고 부르니 집안의 노복들도 공경하지 않았다. 손기도 또한 흐트러진 머리에 맨발로 있으면서 의관을 바르게 하지 않고 다만 방에 깊이 박혀 소리도 내지 않고 지냈다. 그 모습에 계아의 자매들이 손기를 사람 취급 하지 않자, 손기는 더욱 귀먹은 사람, 어리석은 사람을 자처하였다. 가끔 형옥이 방에 들어와 무엇을 물어도 보았지만 손기는 모르겠다는 듯 대답하지 않았다. 형옥이 마음에 꺼림칙한 의심이 없지 않았으나 일언선생의 말을 깊이 믿어 변하기를 기다리며 항상 소중하게 대하였다. 형옥의 큰아들 또한 총명한 사람으로, 마음속에 여동생 계아의 사정을 불쌍히 여겨 매사에 손기를 보호하고 집안 노복을 엄하게 가르치고 타일러서 감히 홀대치 못하게 하였다.
과연 앞으로 손기의 운명은 어찌될까?

- 형옥이 일언선생의 말을 따라 사위를 정하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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