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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음악사
· ISBN : 9791173073205
· 쪽수 : 133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음악, 분석철학의 대상이 되다
01 순수음악이란 무엇인가
02 왜 순수음악인가
03 의식의 지향적 대상
04 형식주의
05 음악 안의 정서
06 개선된 형식주의
07 형식주의에 대한 반론
08 우리 안의 정서
09 음악적 감동
10 음악적 이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순수음악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어떤 음악을 순수음악으로 결정해 주는 기준은 무엇인가? 작곡가의 의도인가? 키비는 아니라고 답한다. 음악 작품이 작곡가의 의도를 강력하게 저버린다면 우리는 작품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키비는 주장한다. 키비는 순수음악을 정의하려고 시도하는 대신 음악계가 전형적인 순수음악이라고 합의하는 작품들이 제공하는 경험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순수음악에 대한 경험의 본성은 음악에 대한 키비의 미학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로 음악적 즐거움 그리고 이해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다.
_ “01 순수음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키비는 음악을 감상자에게 어떤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자극으로 설명하는 자극 모델에 반대한다. 음악은 특정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수면제나 항우울제 같은 것이 아니라고 키비는 주장한다. 키비는 음악을 의식의 지향적 대상으로 규정한다. 감상자는 음악을 언제나 어떤 기술 아래 듣는다는 것이다. 지향적 대상으로서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화학 약품이 불러일으키는 도취감과는 전혀 다르다.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지각적이며 인식적인 즐거움이다.
_ “03 의식의 지향적 대상” 중에서
키비의 형식주의는 음악의 정서표현성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형식주의와 분명히 차이가 있다. 키비는 음악의 정서표현성이 감상자에게 환기된 정서나 외부 대상의 재현에 관여되기 때문에 형식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는 기존의 관점에 반대한다. 그러면서 정서표현성을 음악이 지닌 구조적 속성으로 간주해 형식주의 안에 정서표현성을 포괄한다. 키비에 따르면 음악은 그 구조적 윤곽이 특정 정서에 처한 사람이 전형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겉모습을 닮을 때 해당 정서에 대한 표현성을 구조적·지각적 속성으로 취한다.
_ “05 음악 안의 정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