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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구름은 천재다 / 삿포로

[큰글자책] 구름은 천재다 / 삿포로

이시카와 다쿠보쿠 (지은이), 윤재석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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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구름은 천재다 /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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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구름은 천재다 / 삿포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73075438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25-01-10

책 소개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소설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데뷔작 〈구름은 천재다〉와 미완의 유고 단편 〈삿포로〉를 한데 묶었다. 〈구름은 천재다〉는 다쿠보쿠가 1905년 첫 시집을 낸 이듬해, 소설가로의 전향을 꿈꾸며 발표한 것이다.

목차

구름은 천재다
삿포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이시카와 다쿠보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6년(메이지 19) 일본의 동북 지역인 이와테현에서, 승려의 아들로 태어나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일본의 승려는 일반적으로 대처승으로 가족이 있다). 모리오카(盛岡)중학교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이며 시작(詩作)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조숙하게도 후일 아내가 되는 세쓰코(節子)와 연애에 열중하기도 했다. 졸업을 반년 앞두고 중학교를 중퇴해, 학력 사회가 되어 가는 근대 일본 사회에서 불리한 인생길을 걷게 된다. 중학교를 중퇴한 다쿠보쿠는 문학적 재능을 입신의 기회로 삼고자 시, 문학 서평 등을 분주히 발표한다. 그러나 다쿠보쿠의 아버지가 호토쿠사 주지직을 파면당하면서, 이후 그는 생활고와 싸우며 문학의 길을 걸어야 했다. 1905년 20세 때, 시집 ≪동경(あこがれ)≫를 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그것이 생활에 보탬이 되지는 않았다. 당시는 글을 써서 생활할 수 있는 소위 프로 작가들이 탄생하기 전이었고, 그나마 신문이나 상업 잡지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소설류였기 때문이다. 1907년 22세 때, 다쿠보쿠는 생활의 패턴을 바꾸어 보고자 홋카이도에 건너가 임시 교원, 신문 기자 등을 하며 생활인으로서 동분서주해 나름대로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생활인으로서의 안정은 곧바로 문학으로부터 동떨어져 있음을 자각시켰고, 약1년여의 홋카이도 생활을 뒤로한 채 다쿠보쿠는 상경 길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문학적 인생을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상경 후, 다쿠보쿠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열심히 소설을 쓴다. 당시는 자연주의 문학이 성행하던 시기로 리얼리즘이 소설의 중요한 요소였는데, 다쿠보쿠의 소설은 낭만주의적 성향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다쿠보쿠 자신의 생활이나 발상이 다분히 현실적이지 못하고 낭만적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은 팔리지 않았고, 다쿠보쿠는 문학적 좌절과 생활고에 허덕여야 했다. 다쿠보쿠는 많은 수의 단가를 지으며 현실적 고뇌를 잊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 무렵 쓴 단가들은 후일 그의 대표 가집인 ≪한 줌의 모래(一握の砂)≫에 수록된다. 1909년 3월 24세 때, 다쿠보쿠는 생활을 위해 고향 선배의 도움으로 도쿄아사히신문사 교정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홋카이도의 가족을 맞이해 비로소 일가 단란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것도 잠시, 그해 가을 생활고와 고부간의 갈등을 참지 못한 아내 세쓰코가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출하는 일이 벌어진다. 얼마 후 아내는 돌아오는데, 이 일을 계기로 대단한 충격을 받은 듯, 다쿠보쿠는 친우에게 보낸 편지에 ‘나의 사상은 급격히 변했다(僕の思想は急激に?化した)’라고 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의 평론에 잘 나타나고 있다. ‘생활의 시(食ふべき詩)’에서는 공상적 시인의 발상을 버리고 현실적 감각에 의한 문학 추구를 주장한다. ‘가끔씩 떠오르는 느낌과 회상(きれぎれに心に浮んだ感じと回想)’에서는 국가 권력을 강권으로 이해한 면모가 드러나 있다. 당시 국가의 실체를 강권으로서 인식한 문학자는 매우 드물었다. 이러한 국가 인식은 다음 해에 쓴 <시대 폐쇄의 현상(時代閉塞の現狀)>의 하나의 기반이 된다. 25세 때인 1910년 초여름, 대역 사건이라 칭하는 사회주의자 탄압 사건 일어나게 된다. 다쿠보쿠는 여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회주의 사상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한 배경 아래 그해 8월, <시대 폐쇄의 현상>을 집필하게 된다. 이것은 메이지 제국주의 사회 모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당대 최고의 평론이라 할 수 있다. 그해 12월 다쿠보쿠는 일본 근대 문학사에 그의 이름을 각인한 단가집 ≪한 줌의 모래(一握の砂)≫를 간행한다. 이 단가집에 담긴 대부분의 단가들은 1910년에 쓴 것으로, 도시 생활의 애환을 그린 것과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후세의 문학 연구가들은 이 단가집의 단가를 평해서, 다쿠보쿠식 단가 또는 생활파 단가라 칭했다. 이듬해 다쿠보쿠는 점점 병약해져 대학 병원에 입원하기 까지 했다. 그러는 가운데 문학적 의지를 보이며 시 노트 ‘호르라기와 휘파람(呼子と口笛)’을 작성한다. 혁명에 대한 동경과 생활인으로서의 꿈이 그려져 있어 분열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 시 노트는 시집 발간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었으나 다쿠보쿠 생전에 빛을 보진 못했다. 다쿠보쿠의 병세는 더욱 악화해 더 이상 집필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마침내 1912년 4월 13일 27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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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밭대학교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이시가와 다쿠보쿠 소설 ≪구름은 천재다≫考?반권력적 텍스트로서?>, <石川啄木における伊藤博文暗殺事件?新聞報道資料を中心に?>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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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아라타 선생, 학교에는 황송하게도 문부 대신께서 지정하신 교수 과목이란 것이 있습니다. 산술, 국어, 지리, 역사는 물론이고, 창가, 재봉조차도 분명히 과목이 존재합니다. 우리들처럼 오랜 세월 교육 현장에 종사한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현행의 교과목은 실로 훌륭한 것으로 아주 세세한 곳까지 고려한 것이지요.
-<구름은 천재다> 중에서


2.
갑자기 주변을 살펴보니 세계 멸망의 대활극이 1초 후에 벌어질 것처럼 보였다. 교장의 얼굴은 훨훨 타오르는 산불 같다. 그리고 눈에 보일 정도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후루야마는 이미 의자에서 일어나 기아에 처한 인왕상처럼 주먹을 쥐고 마찬가지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파랗고 굵은 정맥이 얼굴 여기저기에서 부풀어 올랐다. (…) 후루야마는 격노한 목소리로,
“교장 선생님.”
이렇게 외쳤다. 교장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 때문에 의자가 뒤로 쓰러졌다. 교장의 부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그 얼굴은 끔찍하다.
-<구름은 천재다> 중에서


3.
반평생 방랑을 하며 살아온 나는 가끔씩 절실하게 생각나는 곳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삿포로에 묵은 2주만큼 분주하면서도 그리운 듯한 기억을 마음속에 남긴 곳은 없다.
드넓은 시골 같지만 도로 폭이 넓고 조용한 듯한, 가로수가 많은 서양풍 가옥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다. 그리고 어떠한 큰 건물도 끝없이 펼쳐진 하늘에 압도되는 듯한 이시카리 평원의 중앙 도심의 광경은 어쩌면 나의 눈에는 자상한 큰어머니처럼 느껴진다.
-<삿포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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