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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로드 / 두 줄기의 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43014849
· 쪽수 : 154쪽
· 출판일 : 2025-12-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43014849
· 쪽수 : 154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단편소설집이다. 〈비로드〉와 〈두 줄기의 피〉는 다쿠보쿠가 홋카이도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문학에 매진코자 도쿄로 돌아온 후 1개월 만에 집필한 작품들이다. 생전 미발표작으로 사후 전집에 수록되어 발표되었다.
목차
비로드
두 줄기의 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도쿄의 식모살이! 고향에서 생각했을 때에는 매우 화려하고 재미있는 생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도 편지 한 장을 고향에 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니 부모님의 얼굴과 동생들의 목소리, 말, 친구들, 풀베기, 물 긷기, 태어난 고향 마을이 상세히 떠올라 오사다는 살짝 눈물을 머금은 채로, ‘어머니, 용서해 주세요’라고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중얼거렸다.
-〈비로드〉 중에서
‘붉다’라 하면, 아, 그 8월의 염천 아래, 하얀 정강이에 흘러내리던 한 줄기의 피! 그 일을 생생하게 떠올릴 때마다, 이유도 없이 나는 다시 그 여름 풀숲 속에 쓰러져 있던 여자 거지가 떠오른다. 그러면 곧 또 나는, 행방을 모르는 어머니에 대한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피를 토한 후, 혼수상태가 되기 전, 말할 수 없는 피로감에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꿈을 꾸다 보니, 이제 내 기억 속에 떠오르는 친어머니의 얼굴은 더 이상 참된 모습이 아니라, 여름의 풀숲 속에서 원망스럽게 나를 바라보던, 어디서 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그 여자 거지의 얼굴과 같은 모습이 되어 버린 것이다.
-〈두 줄기의 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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