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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지은이), 조태준 (옮긴이)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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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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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형의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7307572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1879년 초연 이후 격한 논란에 휩싸임과 동시에 페미니즘 문학의 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입센은 이 작품으로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 1925년 한국 초연 이후 100년간 수없이 번역, 공연되었던 작품을 다시 번역하면서 무엇보다 원전에 충실하고자 했다. 크고 작은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고 마주한 《인형의 집》으로부터 고전의 진짜 힘과 가치를 온전히 실감하게 될 것이다.
현대 연극사와 사상사에 〈인형의 집〉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 희곡은 드물다. 발표 즉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세계적 반향을 동반하며 입센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입센의 대표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으며, 페미니즘 문학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인형의 집〉이 초연된 1879년, 작품의 배경이 되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 여성의 가정 내 지위는 종속적이었다. 결혼 전엔 아버지, 결혼 후엔 남편에게 삶 전체가 맡겨져 있었다. 어머니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가정에서 여성이 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었다. ‘노라’는 누구보다도 가부장제 관습을 잘 체화한 평범한 딸, 어머니, 아내였다. 남편에게 사랑받는 ‘종달새’, ‘다람쥐’였던 노라가 어떻게 페미니즘 운동의 선봉에서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전 세계 여성의 등불이 되었을까?
변호사였던 토르발 헬메르는 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중요 인사로 부상한다. 형편도 크게 나아져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트리를 장식하는 헬메르의 아내 노라는 마음껏 행복감에 빠져든다. 사실 노라를 기쁘게 한 것은 따로 있다.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부터 가족을 구한 것이 다름 아닌 노라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기지를 발휘해 큰돈을 융통했지만 여성의 경제권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를 비밀로 간직해야 했던 노라는 이제 곧 채무를 상환하고 비밀에서 자유로워진 뒤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온전히 가정에 충실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들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으로 노라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진다. 채권자 크로그스타가 노라에게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협박을 시작한 것. 그날부터 노라는 남편에게 비밀이 탄로 날까 봐 불안에 떨며 어떻게든 크로그스타의 폭로를 막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때까지도 노라는 남편의 신의와 사랑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가련한 ‘종달새’였다. 반전은 노라의 비밀이 밝혀졌음에도 남편 헬메르가 “당신을 용서했다”며 다시 그녀를 “비둘기”라 부른 순간에 일어난다. 헬메르는 크로그스타의 협박이 무용지물이 되기 전까지 노라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헬메르의 태세 전환으로 노라는 깨닫는다. 딸일 때도 아내일 때도 자신은 그저 ‘인형’에 불과했다는 것을.

“당신 자신이 맞닥뜨릴지도 모를 일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이 모두 사라지자마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돼 버렸네요. 난 다시 예전처럼 당신의 작은 종달새, 당신의 인형이 됐군요. 이제 당신은 두 배로 조심스럽게 다루시겠죠, 부서지기 쉽고 너무나 연약했으니까.”

노라가 헬메르의 간청을 뿌리치고 짐가방을 싸서 홀로 집을 떠나는 극의 결말은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다. 노라가 떠나지 않는 결말로 꾸민 각색 버전이 공연되곤 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오히려 작품의 메시지를 강화했다. 곧 페미니즘 운동을 주도할 전 세계 여성이 ‘노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노라는 연극사뿐 아니라 사회문화사에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긴 채 성공적으로 ‘인형의 집’을 떠났다.
2001년 유네스코는 〈인형의 집〉 초판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초고의 메모에는 입센의 문제의식이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인형의 집〉을 쓴 직후 입센은 노르웨이의 여성 권리 운동에 지지를 표명하고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898년 5월 26일 현재의 오슬로에서 개최된 여성 권리 연맹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한다.

“여성 권리 운동을 위해 의식적으로 일했다는 영광은 포기하겠습니다. 저는 이 여성 권리 운동이 실제로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제겐 그것이 인류 전체의 문제로 보였거든요. 제 작품을 주의 깊게 읽어 보신다면 이 점을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여성 문제를 다른 모든 문제와 함께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어요. 제 과제는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묘사가 상당히 사실이라고 느껴질 때마다 독자는 시인의 작품에서 자신의 감정과 감상을 읽어 낼 겁니다.”

한국 초연은 1925년 9월 조선배우학교에서 현철 연출로 이루어졌다. 복혜숙이 주인공 노라를 연기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흘렀다. 그사이 여러 번 번역되었지만 군데군데 오류와 왜곡이 쌓여만 갔다. 원전에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기며 굳어진 번역에서 달라진 부분에 주석을 달았다. 무대화를 위한 최신 연구 자료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100년 만에 〈인형의 집〉을 “바로” 읽을 수 있게 됐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헨리크 입센 (원작)    정보 더보기
흔히 ‘사회문제극’의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스펙트럼은 매우 광범하다. 입센은 1850년 필명으로 발표된 >카틸리나>로써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3막의 극적 에필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 죽어 깨어날 때>(1899)까지 반세기에 걸쳐 1편의 단막극을 포함하여 모두 25편의 희곡을 썼다. 그의 극작품들은 초기의 민족적 낭만주의극, >인형의 집>(1879)으로 대표되는 사회문제극, >들오리>(1884)로부터 시작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탐색하는 상징주의극으로 굳이 범주화할 수 있겠다. 민족적 낭만주의에 싸여있던 입센은 음습하고 편협한 고국을 떠나 자의적 망명으로 1864년부터 27년간 이탈리아와 독일에 머물렀다. 그 기간 동안 입센은 비로소 노르웨이의 지방성을 극복했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고국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입센은 본격적으로 ‘명제극의 창시자’, ‘사회변혁의 옹호자’, ‘삶의 위선에 반대하는 투쟁자’, ‘천박한 소시민적 삶의 투쟁자’가 될 수 있었다. 입센의 대표작들로는 >페르 귄트>(1867), >인형의 집>, >유령>(1881), >민중의 적>(1882)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어느 작품에서든 한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삶에서의 모토와 원칙을 고수하려는 치열한 투쟁을 읽어낼 수 있다. 희곡은 물론 매우 많은 시를 썼고, 화가이기도 했던 입센은 자신이 정력적으로 활동하던 때의 조국이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고 민도가 낮았기 때문에 신이 자신에게 부과한 소명이 “바로 민중을 일깨우고 크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굳게 믿었고 그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작가로서 평생 투쟁했다. 입센은 현재 세계 GDP 5위 안에 드는 부국(富國) 노르웨이가 가장 자랑하는 시인이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그야말로 입센의 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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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同) 대학원을 졸업하고 앙토냉 아르토의 연극 이론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객원교수를 거쳐 배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ULL) 커뮤니케이션학과 방문교수를 지냈다. 연극 이론 및 극작술, 공연 미학에 관련한 논문과 칼럼을 여러 편 썼으며, 고등학교 인정 교과서 ≪연극≫(천재교과서, 2018)을 공동 집필했고, <골고다의 딸들>(한웅출판, 1992>, <바람의 전쟁>(열린세상, 1996> 등의 번역 소설과 번역 희곡 <유령소나타>(지만지, 2014)와 <바다에서 온 여인>(지만지, 2015), <로칸디에라>(지만지, 2016),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지만지, 2018), <헤다 가블레르>(지만지, 2018), <건축가 솔네스>(지만지드라마, 2019), <루나사에서 춤을>(지만지드라마, 2020)>, <로스메르스홀름>(지만지드라마, 2020), 〈어린 에욜프〉(지만지드라마, 2023)를 펴냈다. 또한 공연 창작 현장에서 극작가 및 연출가,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면서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고 현재 극단 인공낙원 대표, 극단 하땅세 상임 연출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창밖의 앵두꽃은 몇 번이나 피었는고>, <3cm>(지만지드라마, 2021), <푸른 개미가 꿈꾸는 곳> 등이 있으며, 연극 <유령소나타>, <루나사에서 춤을>, <목소리>,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애랑연가>, <규방난장>, 오페라 <류퉁의 꿈>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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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라 : 내가 아빠 집에 있었을 때, 아빤 당신 생각을 죄다 내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럼 나도 똑같이 생각을 했죠. 생각이 다를 땐 숨겼어요, 아빠가 안 좋아하실까 봐. 아빤 날 인형 아이라 부르면서, 나랑 놀아 줬어요, 내가 인형을 갖고 놀듯. 그러다 난 당신 집에 오게 됐죠…
헬메르 : 우리 결혼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고?
노라 : (개의치 않으며) 내 말은, 난 그렇게 아빠 손에서 당신 손으로 넘어갔다는 거예요. 당신은 모든 걸 당신 취향대로 꾸몄고, 난 당신과 같은 취향을 갖게 됐죠. 아니면 그런 척한 것이거나.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둘 다였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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