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키우기 3

프롤로그 6
1. 수호신이 캠프에 초대받았어요 9
2. 수호신이 다른 신들을 만났어요 19
3. 수호신이 의기소침해졌어요 39
4. 수호신이 유모와 강제로 떨어졌어요 63
5. 수호신이 힘을 모았어요 89
에필로그 143

“신들의 캠프라고?”
또다시 승우와 봉봉이 서로를 바라봤다.
“봉봉, 이런 행사가 있는 걸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나 놀라겠느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느니라.”

“나, 나처럼 어린 신이 유모도 없이 먼 곳까지 가는 게 더 문제이니라. 만약 혼난다고 해도 유모와 함께라면 어떻게든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뭐? 그럼 나보고 함께 혼나라는 거야?”
“그야 당연하지. 유모, 내가 혼날 때 꼭 함께 있어 줘야 한다. 제발…… 부탁이다아아아. 나랑 캠프에 함께 가자!”

연못가에 다가가 보니 그곳에는 어린 수호신들이 있었다. 어찌 그리 다들 개성적인 모습인지!
머리와 꼬리가 불꽃처럼 새빨간 고양이 모습의 수호신도 있었고, 통통한 물방울처럼 생긴 몸이 온통 하늘색 비늘로 뒤덮인 물고기 같은 수호신도 있었다. 또 커다란 입에 날카로운 어금니가 달린 데다 몸이 마리모처럼 녹색 공 모양인 수호신도 있었고, 작은 몸집으로 촐싹거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콩처럼 생긴 수호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