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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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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연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332250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등단 50년이 넘는 동안 끝없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그는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시인일 뿐 아니라 소설과 동화로도 마음을 건네온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연인》은 정호승 시인이 쓴 단 하나의 장편 ‘우화소설’로, 운주사 물고기 풍경(風磬)이 사랑을 찾아 쇠줄을 끊고 날아올라 온 세상을 떠도는 모험을 고요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려낸다.

저자소개

정호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와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동시집 《참새》를 냈다. 이 시집들은 영한시집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외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조지아어, 몽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와 우화소설 《산산조각》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김우종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Born in 1950 in Hadong, Gyeongsangnam-do, Jeong Ho-seung was raised in the city of Daegu and received his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from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Kyunghee University in Seoul. He won the poetry prizes in the 1972 Hankook Ilbo New Spring Literary Contest and the 1973 Daehan Daily New Spring Literary Contest, and the short-story prize in the 1982 Chosun Ilbo New Spring Literary Contest, and was active in the "Anti-Poetry" literary group. His poetry collections include From Sorrow to Joy, Seoul's Jesus, Dawn Letter, Stars Are Warm, Love Then Die, To Be Lonely Is to Be Human, Take a Train When the Tears Fall, In This Short While, An Embrace, Earning My Keep, Travels, I Refuse Hope, and In Search of You. He also released the poetry anthologies An Unshakable Reed, The People I Love, and To Daffodils; Korean-English bilingual poetry collections A Letter Not Sent and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 and the essay collections Words That Have Given Me Strength, Words That Have Given Me Courage, and Without You, There is No Me, among others. The storybooks for adults Loving and Lonesome Jar: Poetic Fables have been translated into English, German, Chinese, and Vietnamese; and his poetry collections have been translated into Japanese, Spanish, Russian, Georgian, and Mongolian. Jeong's accolades include the So-Wol Literary Prize, the Jeong Ji-young Literary Prize, the Pyeonun Literary Prize, the Catholic Literary Award, the Sanghwa Poetry Award, and the Gongcho Literary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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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무렵, 너무나 외로운 나머지 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만남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누구를 만나 내 일생을 가득 채울 것인지, 누가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하고 있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진다.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모자이크다. 그러나 나는 삶의 가장 기초 단계인 만남조차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풍경의 물고기가 창고 속에 처박혀 나와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 봐라. 죽음도 그런 것이다. 잠시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해서 바람이 죽은 것이 아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다지?”
“네, 바다를 보았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보았는가?”
“네, 파도를 보았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던가?”
“네, 절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졌습니다.”
“파도가 부서졌다고 바다가 없어지던가?”
“아닙니다. 바다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것 봐라. 죽음도 그와 같은 것이다. 바다의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는 스러져도 바다는 그대로 있다. 죽음이 있다고 해서 삶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부이듯이 죽음도 삶의 일부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대자유를 찾아 길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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