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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연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332250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6-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332250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등단 50년이 넘는 동안 끝없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그는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시인일 뿐 아니라 소설과 동화로도 마음을 건네온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연인》은 정호승 시인이 쓴 단 하나의 장편 ‘우화소설’로, 운주사 물고기 풍경(風磬)이 사랑을 찾아 쇠줄을 끊고 날아올라 온 세상을 떠도는 모험을 고요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려낸다.
저자소개
리뷰
쩡*
★★★★★(10)
([마이리뷰]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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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별**
★★★★★(10)
([마이리뷰]운주사 푸른툭눈의 사랑 ‘연인‘)
자세히
책그*
★★★★★(10)
([마이리뷰]사랑을 찾아 떠난 물고기 풍경, ..)
자세히
피오*
★★★★☆(8)
([마이리뷰]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자세히
khs**
★★★★★(10)
([마이리뷰]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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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
★★★★★(10)
([마이리뷰]풍경 하나가, 바람을 끊고 사랑..)
자세히
yoo***
★★★★★(10)
([100자평]비어(飛魚)의 너무도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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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무렵, 너무나 외로운 나머지 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만남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누구를 만나 내 일생을 가득 채울 것인지, 누가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하고 있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진다.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모자이크다. 그러나 나는 삶의 가장 기초 단계인 만남조차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풍경의 물고기가 창고 속에 처박혀 나와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 봐라. 죽음도 그런 것이다. 잠시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해서 바람이 죽은 것이 아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다지?”
“네, 바다를 보았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보았는가?”
“네, 파도를 보았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던가?”
“네, 절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졌습니다.”
“파도가 부서졌다고 바다가 없어지던가?”
“아닙니다. 바다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것 봐라. 죽음도 그와 같은 것이다. 바다의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는 스러져도 바다는 그대로 있다. 죽음이 있다고 해서 삶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부이듯이 죽음도 삶의 일부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대자유를 찾아 길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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