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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790126
· 쪽수 : 190쪽
· 출판일 : 2025-04-29
책 소개
목차
01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은...
늦깎이 여름•14
팔순 친정엄마와 소주를•15
우암산 순환도로•16
할머니의 손길•17
아들은 엄마를 닮았다•18
혼자는 외로워요•19
목화솜•20
우리 집 토종닭 마음•21
가을비•22
가을•23
그대의 의자•24
옹기종기•25
청명한 가을하늘•26
국화꽃을 가슴에 담다•27
늦가을의 장미가 화사하게 느껴지는 것은•28
소나무•29
선유도에서•30
가을에는 누구나 시인이다•31
배추•32
첫서리•33
불타는 사랑•34
홍시•35
피었던 국화꽃은, 어느덧 지고 있습니다•36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은•37
가슴속의 한•38
봄을 기다리며•39
드라마 ‘붓다’를 보면서•40
정•41
밥 훔쳐 먹기•42
된서리 벗어나기•43
병신년 해맞이•44
02 사랑한다는 것은...
넝쿨장미•48
감사함을 느끼면서•49
어머니•50
포옹과 버팀목•52
이름 모를 꽃•53
거꾸로 보는 세상•54
낙화를 바라보며•56
인생 한 점•57
첫사랑•58
정•59
진달래 화전•60
담쟁이•61
봄의 전령사•62
봄에 핀 꽃이 아름다운 것은•63
티눈박이 은행잎•64
복사꽃•65
쪽파•66
나의 가슴을 울리는 미소•67
첫 월급 단상•68
두 아들 배냇저고리•69
인생의 묘미•70
봄꽃이 피었다•71
북망산천•72
배신•73
환희에 찬 기쁨•74
이해와 사랑•75
봄이 오는 소리•76
섣달의 보름달•77
밝은 미소•78
섬진강의 봄•79
사랑한다는 것은•80
03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음지(陰地)•84
질경이는•85
파르르•86
촛불•87
도심을 바라보면서•88
산새소리•89
봄•90
상사화•91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92
사려니 숲속에서•93
내 마음속의 무릉도원•94
아름다운 날들•96
이슬처럼•97
장작불•98
가을 낙엽은•99
그리움•100
오월의 장미•101
미소와 옹알이•102
행복한 삶을 살았노라고•103
농부의 새벽은 희망이다•104
어미의 기도•105
새봄이 왔구나!•106
나의 마음을 들켰다•107
무심천향연•108
사랑하는 마음은•109
꼬투리•110
매미 울음소리•111
명지바람•112
짧은 휴식•113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114
둘이 하나 되어•115
04 길이라는 것은...
오대산 소금강•118
살살이•119
소꿉친구•120
내면에는•121
동백꽃•122
독감•123
오징어잡이 어선•124
나에게 칭찬을 해주세요•125
지우개 사랑은•126
사랑의 인연•127
함박꽃•128
사랑하는 마음•129
사랑•130
사랑은 향기 속으로•131
아침햇살•132
산바람•133
사랑은 곧 행복이다•134
묵은지•135
일체유심조•136
매화마을에서•137
사랑을 위하여•138
칠전팔기•140
첫눈•142
산새 소리•143
묵묵히 걸어가는 것도 좋다•144
마음•146
테크노댄스•147
겨울산•148
풀잎 이슬•149
별과 달•150
길이라는 것은•152
05 묻어두고 가는 삶이란...
2만 원의 공돈•156
살아서•157
술•158
우리집 병아리는•160
생명•162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연다•163
연못 속의 내 모습•164
홍도•165
아버지의 회상•166
흑산도 선상의 추억•168
가을•169
호랑이벙어리장갑•170
파도여!•171
봄에•172
기다림•173
미백•174
바보•175
시선•176
5월의 장미•177
일몰•178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179
상흔•180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181
멈춰버린 시계•182
가을날의 단상•183
봄의 왈츠•184
선운사 동백꽃•185
노랑콩 까망콩•186
절임배추•187
망자의 가는 길•188
저자소개
책속에서
늦깎이 여름
그대는
열대야 속에서
더위와 함께
때론
선풍기와
얼음 많이 넣은 냉면과
벗을 삼고
그렇게 보냈으나
지금은 그래도
조금은
조석으로는
선풍기를 멀리할 수 있지 않은가.
그대여
계절은 변함없이
자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라네.
국화꽃을 가슴에 담다
화려하게 피는 꽃도 아니다.
그저 수수하게 피는 국화꽃
일 년 동안 내 가슴속에
살며시 앉았다가
개구리가 팔짝 뛰듯
그렇게 내 가슴속에서 피는 꽃
우리 집 작은 화분에
연한 보라색으로 필 때마다
나는 마음속에 담는다.
한 해 지나가면
또 다른 해를 기다린다고
늘
내 가슴속에 국화꽃을 담는다.
사랑은,
늘 가슴속에서 피어나듯
홍시
삶이 고달플 때마다
달달한 홍시를 생각하면
팍팍했던 그것이
세월이 흐른 뒤에
홍시가 내 입안으로 들어갔을 때처럼
달달함보다 더 달달한 인생을
장식할 거라고
희망과 용기로 푸풀게 한다.
‘홍시’
달달한 그 홍시
대봉감나무에 매달린 발그레한
한가위 보름달처럼
마음속을 훔쳐보는 것 같다.
두 손으로 감싸들고
내면의 사랑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