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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75491137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미국학의 시각으로 본 근대한국학
제1부 | 지식인의 시선에 비친 근대 한국과 미국(1890~1940)
제1장 호머 헐버트의 한국문화 연구 – 학술적 객관성과 문화적 창조성
제2장 잭 런던의 전쟁 속 한국 –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의 러일전쟁 보도
제3장 식민지 조선의 미국 흑인 인식과 부커 T. 워싱턴 – 『동아일보』·『조선일보』의 인종적 시선
제4장 ‘양키 껄’과 아메리카니즘 – 『동아일보』·『조선일보』를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미국 여성 인식
제5장 지정학적 아메리카니즘과 위기 의식 – 『동아일보』·『조선일보』를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미국 담론(1920~1940)
제2부 | 근대 한국의 가정과 일상, 미국 제품의 유입과 그 영향(1890~1940)
제6장 미국인 선교사의 조선에서의 ‘집’만들기 – 개화기 물질문화의 전초 기지
제7장 외래품과 상업 공간의 근대적 전환 – 시전(市廛)에서 상점(商店)으로(1890~1910)
제8장 근대 초기 조선 가정의 미제 상품 수용 – 일상생활의 변화와 적응(1890~1910)
제9장 식민지 조선에서의 미국문화상품의 의미 – 소비와 정체성의 변화(1910~1940)
제10장 궁극의 미제로서의 뉴욕 마천루 표상 – 식민지 조선이 상상한 미국 기술 문명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독교적 사유에 기반한 워싱턴의 자서전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기독교 문화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시기에 처음 소개되었다. 특히 3·1운동 이후 출판 환경이 다소 완화되면서, 기독교 계통의 잡지들이 100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게 발간되었다. 당시 발행된 기독교 잡지들 중 상당수는 교인과 목회자를 위한 신앙 및 신학 잡지였지만, 비기독교인을 포함한 대중 계몽을 목적으로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은 잡지들도 다수 존재했다. 이러한 출판 환경은 워싱턴의 자서전이 기독교적 담론 안에서 번역·보급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한국에 유입된 미국 문물, 문화에 관한 연구는 주로 해방 이후, 한국전쟁 이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개화기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지 않다. 사실상 우리가 통칭하는 미국 문물이라는 것은 산업혁명과 기술혁명으로 인한 대량생산, 교통, 통신의 발달, 대량소비문화, 대중문화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근대 물질문화의 혁명과 확대, 보급이라는 맥락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한국근현대사에서 미국 문물의 영향을 논하기 위해서는 개화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맥락에서 유선영은 개화기 연구 분석의 틀로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미국에 주목하며, 미국의 기업과 제품들로 채워진 개화기 조선을 “아메리카나이즈드 모더니티”로 언급하기도 했다.
화신백화점의 경품 목록은 더욱 구체적이다. 서양식 옷장, 탁상시계, 손목시계, 반상기, 유모차, 양복, 카펫과 함께 자동차, 라디오, 최신 수입 실내 장식품, 피아노, 축음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17 이들 품목은 당시 중상류층이 갖추어야 할 근대적 생활용품의 목록이자, 일반 대중이 열망하는 물질문화의 정점을 보여준다. 즉, 자동차, 라디오, 최신 수입 실내 장식품과 피아노, 유성기가 비치된 거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이러한 문화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동경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