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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피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3

순교의 피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3

(이청리 제73시집)

이청리 (지은이)
이룸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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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피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순교의 피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3 (이청리 제73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005614
· 쪽수 : 105쪽
· 출판일 : 2019-10-30

목차

제1부

1. 만인들의 밥이 되어 / 19
2. 노동자의 밥이 되고자 / 20
3. 강화심도직물사건1 / 21
4. 강화심도직물사건2 / 22
5. 강화심도직물사건3 / 23
6. 강화심도직물사건4 / 24
7. 강화심도직물사건5 / 25
8. 강화심도직물사건6 / 26
9. 강화심도직물사건7 / 27
10. 강화심도직물사건8 / 28

제2부

11. 주님이 가 계신 그곳 / 31
12. 담쟁이 / 32
13. 믿음이란 밥 한 그릇 / 33
14. 구경꾼 / 34
15. 조약돌 / 35
16. 나이테 / 36
17. 나를 찾으러 오셨대 / 37
18. 세상 뒤 편에 계셨다 / 38
19. 어머니 말씀 / 39
20. 살아 있는 성당 / 40

제3부

21. 대주교 승품 / 43
22. 무기수 / 44
23. 십자가 향기 / 45
24. 별들이 찾아가는 집 / 46
25. 고난이 나를 잘 길들였는지 / 47
26. 믿음의 착지점 / 48
27. 주님은 어서 가라 손짓하네 / 49
28. 길이 되어주었네 / 50
29. 봄의 눈빛 / 51
30. 일몰이 일출이다 / 52

제4부

31. 소나무 / 55
32. 주님을 껴안지 못하고 있으니 / 56
33. 사람을 찾아 나서는 길 / 57
34. 바람을 등에 업고 / 58
35. 하늘의 도공이 되어 / 59
36. 약한 자들의 속에 / 60
37. 아이들 / 61
38. 하늘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 / 62
39. 거기에 주님이 있다 / 63
40. 천국잔치 / 64

제5부

41.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 67
42. 나의 작은 예수이셨네 / 68
43. 봄을 한 단씩 / 69
44. 시래기 / 70
45. 흰 눈 당신의 인감도장 / 71
46. 소망의 지도 한 장 / 72
47. 주님이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 73
48. 그분과 나 / 74
49. 연두빛 믿음 한 알 / 75
50. 사람이 먼저란다 / 76

제6부

51. 모두 고향집이었네 / 79
52. 잃어버린 양을 찾아 / 80
53. 목자의 본분 / 81
54. 하늘이 보낸 양떼 / 82
55. 지학순 주교1 / 83
56. 지학순 주교2 / 84
57. 분열 / 85
58. 갈등과 분열이 있는 거기 / 86
59. 틀 / 87
60. 돌멩이1 / 88

제7부

61. 돌멩이2 / 91
62. 돌멩이3 / 92
63. 돌멩이4 / 93
64. 돌멩이5 / 94
65. 돌멩이6 / 95
66. 십자가 가면 / 96
67. 테레사 수녀님처럼 / 97
68. 그 십자가가 보였다 / 98
69. 내 속사람 / 99
70. 눈물의 탑 / 100

후기 / 101

책속에서

후기

이조의 청청했던 한 시절도
기우는 노을빛에서 비켜 설 수 없었다
땅거미 내리는 이 땅에선 민초들의
허리주름살은 또한 몇 만 곱이었던가
조상을 천지신명으로 받들어
모시는 제사가 국법인 예를
벗어 난 사람들에게
가한 형벌 중에서 가혹함을 지나
죽음이거늘 생존의 터마저도
송두리 채 뽑아 유배로 다스렸으니
조상이 아닌 천주님을 영원한
천지신명으로 받들어 섬김이란
풍지풍파를 불러옴이요
이 믿음과 죽음을 맞바꿔서
묵묵히 걸었던 할아버지 요한 김보현
1868년 무진박해로 인한 충남 연산에서
관군에 붙잡혀 한양으로 압송되어
참수를 당한 순교의 피로부터
먼 훗날 김수환 추기경이 걸어오셨다
- [순교의 피로부터 김수환 추기경] -
십자가의 길이 최고의 고난이자 최고의 축복이다.
여기에는 자기 목숨을 값없이 내밀지 않고선 십자가의 길을 진정으로 걸었다
말 할 수 없다.
이조의 철두철미한 유교의 세상에서 서학인 천주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죽
음의 상징이었다.
이 죽음과 맞바꾼 김수환 추기경의 요한 김보현 할아버지는 순교의 길을 걸으
셨다.
그 분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는 그러한 믿음은 어디에서 온
걸까.
조상이 곧 신이자 제사가 국법인 조선에서 천주님이 조상 앞에 두었을 때 조정에
서 일어난 반란의 혼란이란 조선 후기를 살벌함으로 내몰았다.
참수와 유배로 다스렸으나 조정은 점점 궁지로 몰아 넣은 천주학의 막강함은
상상력을 초월했다.
5백년의 사직을 떠받들어 온 유교는 곧 이 땅의 정신이었다.
점점 쇠락해가는 조선은 국권만 흔들릴 뿐 이 정신은 단 한 치의 틈을 보이지
않고 더욱 강고해 갔다.
조상을 모시는데 절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천주님이 먼저인 이 망국적인 병폐를
절대적으로 받아드릴 수 없었다.
결국은 굴복 아닌 굴복으로 서양과 억지 수교를 통해 받아들였으나 이 땅의 사람
들에게 있어 천주학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과 같았다.
교세 확장이 참수를 통해서 줄어져야 합법성을 갖게 되는데 갈수록 거센 태풍이
었다.
조선을 뒤흔드는 괴물로 등장하는 것을 막고자 했다.
외세와 동시에 드밀고 오는 천주학은 조선을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뜨게 만들
었다.
중국을 천자의 나라라고 믿어 왔던 조선은 더 큰 나라들의 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독교는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서 전파 되었다면 가톨릭은 이와 전혀 다른 신자
스스로 순교를 통해서 선교의 길을 넓혀 갔다.
세계 선교 역사에서 보기 드는 예가 아닐 수 없다.
유교의 철벽과 같은 이 벽을 뚫은 것은 가톨릭이었다.
기독교와 가톨릭은 이 땅을 문명의 도약의 한 단계를 높여주는 주역이었다.
사회 변혁의 단초였고 우물 안의 조선을 밖으로 불러낸 혁명적인 시간이었다.
너무 많은 순교의 댓가를 지불해야 했다.
기독교와 가톨릭의 초대 교인들은 순교냐 배교냐 이 두 가지 선택 밖에 없었다.
이 땅 어디나 순교의 피가 배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다.
그만큼 국법인 유교와의 싸움은 너무나 처절했다.
죽음과 유배를 통해서 5백년 사직인 유교를 높이 숭상하고자 했으나 이 국법마
저 허물어지고 있을 때 조선의 내부는 너무나 허술했다.
열강들의 날카로운 이빨들이 집어 삼키고자 달려 들었다.
먼저 먹는 나라가 임자였다.
일본이 가장 먼저 뛰어들어 집어 삼키고자 러시아와 청나라와 승승장구하면서
조선을 합병하는 비극을 불러왔다.
기톨릭은 씻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명동성당 초대 뮈텔 주교는 일본에게
조선이 합병하는데 발 벗고 나선 인물이었다.
독립선언서에 33인 중에 유일하게 가톨릭에서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은 불행
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뮈텔 주교가 보여주는 행위는 열강들의 이중성을 단면을 보여주는 참담함이
었다.
이런 불행한 역사의 배경으로 가톨릭은 사회적인 변혁의 운동을 몸소 실천으로
옮겨왔다.
종교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영혼들을 감싸주는 곳이다.
그 중에서 약자들의 편이 되어 그들의 시름을 들어주는 곳이 종교의 근원이
아닌가.
일제와 6,25와 수많은 국란의 힘겨움을 헤치고 오면서 종교가 보여주는 힘들은
참으로 대단히 컸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근대화의 선봉에 선 것도 가톨릭과 기독교는 그 발판에 기초했다.
중국을 너무나 선봉한 나머지 다른 곳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해 왔다.
이것은 왕권을 공고케 하는 것이고 민심의 이반을 막은 것이지만 조선은 정통성
을 지키며 지속했는지 모르지만 다른 나라와 왕래가 없는 조선은 늘 백척간두에
선 나라였음을 바라보게 된다.
유교의 틀 안에서 예는 있되 나라를 부강하게 원동력이 빠진 농사 하나로 왕권을
지탱하고자 당파싸움으로 5백년을 보낸 조선이었다.
이런 조선을 바라보는 열강들은 먹이감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서학은 깨어있는 자들의 학문이었고 새로운 선진문물의 전진기지였다.
이 첨병역할을 한 가톨릭은 순교라는 이름으로 교세를 거듭 확장했고 기독교는
열강과 함께 들어와 쌍두 마차의 소임을 다 했다.
무엇보다 김수환 추기경의 배출과 더불어 대한민국은 다시금 세계의 한 중심국
가로 나서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
종교와 나라는 뗄 수 없는 공동체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 막강한 힘의 결사체이고
더 나아가 지구촌의 평화의 도구이기에 그러하다.
여기에 씌여진 詩시
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인생과 맞닿은 것이 많지만 얼마나 접근
했는지 아쉬움으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詩시
라는 상상력의 힘을 빌려 김수환 추기경의 생 속에 녹아든 것을
건져 올림과 동시에 피우지 못했던 내적인 면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꽃을 피게
하는 것이며 인간적인 겸손한 면모들은 포착해서 펼쳐 보였다.
사제들과 수녀들과 신도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 생각이 교차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 하나 믿음의 최고의 특권은 누가 십자가의 낮고 낮은 길을 걸어가느냐에 있지
그의 업적이나 행적보다 그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이 십자가 속에 투영되어 환하
게 드러날 때 아름다운 뒷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수환 추기경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표현하고 싶었다.
내게 딸린 자식이 없어도
믿음으로 부양해야 할 이들이
별만큼 많았네
주님은 우주 전체를 부양한다는데
나는 그 절반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네
조금 거들어줬을 뿐인데 주님은
나더러 우주 전체를 부양한다고
칭찬해 주었네
이 칭찬을 들을 자격도 없는 난
때 묻지 않는 바보로 살고 싶었네
- [바보 김수환10] -
에벤에셀 서재에서
이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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