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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020679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5-02-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상식은 믿을 게 못 된다
한글 띄어쓰기는 서양 선교사가 창안했다
《걸리버 여행기》는 동화가 아니다
‘마지노선’은 최후의 보루가 아니다
공명정대와 정론직필의 상징 퓰리처는 ‘옐로 저널리즘’의 창시자
대기만성은 ‘큰 그릇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양식과 자연산의 구분이 의미가 없는 굴
힌두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아들을 두었던 간디
조선의 왕비가 되려면 미모보다 관상
강태공이 낚은 것은 세월이 아니라 진짜 물고기
형벌 도구인 ‘칼’은 여성에게 씌우지 않았다
신문고는 백성이 아니라 귀족의 민원 해결 도구
발명왕만이 아니라 ‘마케팅의 귀재’였던 에디슨
오페라극장 고층 박스 석의 주된 용도는?
고려 시대까지 여성이 우위였다
사약을 마신 죄인이 바로 죽는 드라마는 틀렸다
조선 초에는 곤장을 칠 수 없었다
2/ 우연이라 쓰고 필연이라 읽는다
콘플레이크는 성욕 억제 음식?
제2차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환타도 없었다
전투용 레이더 장비를 만들던 중 발명된 것은?
젊음을 되찾는 보톡스는 원래 사시 교정 치료에 쓰였다
기자들의 성급한 보도가 만들어낸 독일의 통일
우연이 개입한 발칸 반도의 인종청소
미국 철도 공사 사고로 알게 된 뇌의 진실
프랑스 혁명은 뜻밖의 역풍을 맞아 일어난 사건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낳은 부산물
우연히 다가온 시련이 바꾸어놓은 운명
유배 가서 완성된 추사체와 세한도 | 정신지체아를 낳고 작가가 된 펄 벅
3/ 진짜 원조, 가짜 원조
“내일 세상이 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의 원조는?
우리말에서 일본식 표현을 빼면 대화가 힘들다
우리의 전통술 소주는 아랍 술이었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은 우장춘 박사가 아니다
제너는 종두법의 창시자가 아니다
‘적자생존’은 다윈의 작품이 아니다
남대문을 ‘국보 1호’로 정한 것은 누구일까?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의 저작권자는?
아프리카 노예무역은 아랍이 먼저 했다
인종 차별은 히틀러보다 미국이 먼저였다
4/ 사소하지만 유쾌한 뜻밖의 상식
배트맨의 ‘조커’는 위대한 소설가 덕분에 생긴 캐릭터
징크스는 새 이름에서 나왔다
카푸치노는 가톨릭 수도사의 옷에서 나온 명칭
중세까지 유럽 귀족은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
방사성 물질 ‘라듐’은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폼페이 유적 발굴이 늦어진 것은 그림 때문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바르샤바는 그림을 통해 복원됐다
《유토피아》는 사회주의 교과서인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른가
노인의 ‘나이 기준’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5/ 세상은 괴짜가 바꾼다
나이팅게일은 백의의 천사라기보다 냉정한 행정가였다
역사의 진정한 반항아, 《홍길동전》의 허균
정신병자는 만들어질 수 있다
매혹적 그림의 비밀을 풀다
광기를 예술로 만든 천재 화가들
‘Guy’는 저항을 상징하는 인물에서 나온 표현
미켈란젤로는 위작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프로이센이 강성해진 것은 섹스 장려 덕분이다
6/ 상식에 배반당하다
이들은 사실, 색마였다
금욕을 지키기 위해 기상천외한 실험을 했던 간디 |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마틴 루터 킹
기적의 치료제 ‘페니실린’ 발견의 뒷이야기
파스퇴르는 1세대 황우석이었다?
광해군은 한 여인 탓에 알고도 역모를 당했다
공정무역은 과연 공정한가
테레사 수녀는 신의 존재를 의심했다
혈액형별 성격 판정법을 믿을 것인가
다수결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민중을 위하려다 민중의 손에 죽은 로베스피에르 |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시민을 개조하려다 폭군이 된 칼뱅
네덜란드 댐 구멍을 막은 소년 이야기는 사실일까?
록펠러는 자선가 이전에 가혹한 자본가였다
두 얼굴의 지식인, 장 자크 루소
여성 해방을 외치면서 독립적 여성을 싫어한 입센
시몬 드 보부아르도 암고양이였다
《닥터 지바고》는 CIA 덕분에 노벨상을 받았다
그들은 사실, 사회주의자였다
마음속의 눈과 귀로 현실을 직시한 헬렌 켈러 | 과학과 정치로 양분된 삶을 살았던 아인슈타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자본주의 찬양서일까?
《1984》와 《동물농장》은 우리나라에서 반공 도서였다
19세기 발레리나는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
나오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상식(常識, common sense)이란 동시대에 일반적으로 가져야 할 판단력이나 지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 시대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평균적인 생각이나 사고방식이다. 조선 시대는 삼종지도(三從之道)가 상식이었으나, 지금은 케케묵은 유물로 여겨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처럼 상황이나 시대가 변하면 그에 맞춰 상식도 변한다. 결국 상식이란 진리와 달리 유통기한이 있는 셈이다.
(16쪽, 상식은 믿을 게 못 된다)
성리학이 주류가 아니었던 고려 시대에는 남녀의 위상이 조선 시대와 다르지 않았을까? 실제로 여성의 지위가 조선 중기 이후보다는 더 나았다. 예를 들면 남편이 죽고 나면 아내가 그 집의 호주(戶主)가 되는 일이 많았다. 당연히 호적에 이름을 올릴 때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연장자순으로 기록했다. 이런 맥락에서 여성에게도 재산이 상속됐다. 출가한 딸도 마찬가지로 상속을 받았다.
(78쪽, 고려 시대까지 여성이 우위였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였다. 미국이 콜라 원액을 공급하지 않으면 코카콜라 독일 법인은 공장 문을 닫아야 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콜라를 들여오는 방법까지 모색하던 키스는 전혀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콜라 대체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맛은 콜라와 전혀 달랐지만, 일단 사람들의 반응은 괜찮았다. 음료의 이름은 공모해서 해결하기로 했다. 환상, 환각이라는 뜻의 판타지(fantasie)에서 앞부분을 따 ‘환타(Fanta)’라고 지은 것이다.
(97쪽, 제2차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환타도 없었다)
일본이 숭례문을 문화재로 꼽은 것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한성을 침입하면서 이용했던 곳이기 때문이라는 논문(서울대에 유학 온 한국사 전공 일본인 유학생)도 있다. 숭례문은 1907년 당시 조선에 주둔했던 하세가와 사령관 때문에 헐릴 뻔한 적도 있다. 교통에 방해된다는 이유였다. 당시 일본인 거류민단은 하세가와를 만나 “숭례문은 가토 기요마사가 한양을 출입했던 문입니다. 철거하면 곤란합니다”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170~171쪽, 남대문을 ‘국보 1호’로 정한 것은 누구일까?)
공정무역에도 그늘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우선 공정무역을 하면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생산자에 비해 판매자의 수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예컨대 100원을 받던 생산자가 110원을 받게 된 반면, 4,000원에 판매해 500원의 수익을 남기던 판매자는 가격을 그대로 두고서도 550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커피 유통업체인 스타벅스 커피가 공정무역에 참여하면서도 소비자 가격을 내리지 않는 데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302쪽, 공정무역은 과연 공정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