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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40155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1-29
책 소개
목차
1장 ─ 아무것도 쉽지 않았어
독립의 서막: 샴푸 전쟁
아가씨 혼자 살게?
인생의 등급
나 라면 싫어해
아빠의 선물
수신자 정금산
새벽 4시의 불청객
타인은 지옥이다
Emergency Person
집 밖은 위험해
2장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큰딸이 혼자야?
숨만 쉬어도 100만 원
당신은 임시 거처에 살고 있나요?
가장(家長)의 자격
그럼에도 버릴 수 없는 청약통장
자취 독거의 제1조건
‘의식주’ 보다 ‘주식의’
1인 가구의 재택근무
혼술 그리고 하우스포차
In Seoul
3장 ─ 어른이의 성장일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우리는 취향 공동체
엄마의 믹스커피
나의 반려(伴侶) 대상
그 많던 월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 그 중간 어드매
주린이 부린이, 그리고 어른이
내 시간의 주인
강철 삽질 근육
스스로를 돌보려고 부지런해졌다
4장 ─ 생각보다 제법 잘 살고 있어요
눈물 젖은 샤인머스캣
오늘 저녁 뭐 먹지?
자취 필수 가전
집으로 가는 길
랜선 집들이
인생의 신박한 정리
마이 드림 하우스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Really?
오롯이 홀로서기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실 라면이 무슨 죄인가. 본질은 혼자 사는 미혼 여성의 집은 언제든지 접근 가능한 공간이라는 낡디 낡은 통념이 우스울 뿐이다.
한술 더 떠 소개팅에서 제일 인기 많은 여성은 예쁜 여자도 아니요, 재력 있는 여자도 아니라 바로 혼자 사는 여성이라는 농담도 있다. 웃자고 한 말이지만 정작 듣는 사람은 웃을 수 없는 농담.
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으든, 부모님의 노후 자금을 탈탈 털든, 이도 저도 아니면 매일 로또 당첨을 기원하는 심정으로 청약에 목숨을 걸든, 우리 세대는 ‘주’가 제1의 인생 과업이 됐다. 그래서 멋진 옷도 맛있는 음식도 삼가고 일단 ‘집’부터 지른다. 아예 집 소유를 포기하더라도 임차인으로서 세입자인 우리를 안정적으로 기거하게 해 줄 존재를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최선은 국가가 안정적인 집 주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지만 어쩌다 보니 1인 가구에, 애매한 소득 구간에 걸쳐 있는 나까지는 도저히 혜택이 닿을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