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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407784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미혹迷惑 ·8
부처님 오신 날 ·41
그해 겨울은 너무 길었다 ·69
불 밝던 창 ·101
분노에 대하여 ·131
신열身熱 ·161
열등방정식 ·189
코끼리 판타지아 ·219
통조림 ·247
살로메의 편지 ·277
작품해설 - 사막의 꽃(최유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설가란 모든 언어에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소설가는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영혼의 방랑자다.
“모든 글은 살아있는 생명체야. 어떤 글은 읽어보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어떤 글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거든. 왜일까?”
“고수가 쓴 글이기 때문 아닐까요?”
“고수 좋아하네. 고수가 처음부터 고수였나? 아니란 말이야. 소설을 위한 소설, 아름다움을 위한 아름다움은 자기 소모로 끝나고 말아. 바로 글을 관통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해. 물론 끝까지 썼겠지?”
“사실 우리 회원들 모두가 겨울을 좋아합니다. 겨울만 되면 더욱더 힘이 솟아나는 사람들인 셈이죠. 이 세상이 얼어붙었을 때, 권력과 재물, 학벌과 외관을 앞세운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움츠렸을 때 우린 드디어 힘을 얻는 것이죠.” ···(중략)··· 뜨거운 차가 목을 타고 넘어갈 때에야 내 얼어붙은 몸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나는 조용히 음미했다. 이들은 세상에서 밀려난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시를 쓰고 모임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름도 ‘열등방적식’이라고 지었던 모양이다. 열등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