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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5419350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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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핑크색 네모를 누르니 어떤 비디오가 재생되더라고요.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식식대는 숨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그리고 억눌린 듯한 고함 소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죠. 난 전화기를 꽉 붙들었어요. 어떤 여자애 얼굴이 나타났어요. 너무 가까워서 모공까지 보일 정도였죠. 화면이 자꾸 흔들리고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뭐지 하며 보고 있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타이머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어요. 여자애는 숨을 몰아쉬었고 뭔가가, 무슨 비닐봉지 같은 게, 그 애 얼굴 위로 팽팽하게 당겨졌어요. 3…… 2…… 1, 화면이 까매지더니 비디오는 스냅챗에서 완전히 삭제되었어요. 그 여자애도 함께요.
“그래요, 마크를 직접 봤다는 사람들이 있다니까. 오래된 학교 건물 옆 숲에서, 동굴 근처에서, 또 한번은 저쪽 교회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었죠.”
나는 의심 어린 눈초리로 커피 잔 너머 마를렌을 응시했다.
“마크가 뭘 하고 있었대요?”
“찾더래요.”
마를렌은 겁먹은 표정으로 말했다.
“뭘 잃어버린 사람처럼.”
나머지도 기억해 내고 싶은데, 기억은 마치 악몽처럼 얽히고설켜 있어요. 내 정신은 어두운 곳으로 향하고 심장 박동이 엄청나게 커지죠. 그 악몽 속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져요. 소리를 질러 보지만, 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아요. 내가 아는 건, 거기가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라는 것뿐이에요. 나는 거기 혼자 있고요.
[퀸이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발소리가 날 쫓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