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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이야기

한시 이야기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허경진 (지은이)
  |  
알마
2014-03-26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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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한시 이야기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고전漢詩
· ISBN : 9791185430164
· 쪽수 : 215쪽

책 소개

한시의 매력에 빠져 평생을 한시를 읽고 외우고 풀이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옛날 어린이들이 쓴 재치와 상상력 가득한 한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번뜩이는 재치와 상상력, 천진난만함과 조숙함이 한데 어우러진 동심의 향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개정판 머리말 | 머리말

1장 어떻게 시를 배웠나
하늘천 따따지 가마솥에 누룽지 | 《추구》 | 한 구절 짓기 | 구절 이어서 짓기

2장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이규보 종이 길에 늘 다니는 건 붓이고요 | 김시습 두 살부터 시를 배운 아이 | 김시습 비는 오지 않는데 천둥소리가 들려 | 김시습 세종대왕에게 인정받아 오세五歲라고 불리다 | 윤효손 네 아비처럼 되지 마라 | 성현의 조카 아침에는 흰 구름 따라가고 | 채무일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술만 마시면서 | 채무일 개가 달려가자 매화가 떨어져 | 어무적 푸른 산이 손님 오는 것을 공경해 | 김천령 왜 이렇게 짓지 않으세요 | 이영 밤도 아닌데 달빛이 천리 | 김인후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3장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윤결 초파일 관등놀이 | 서기 서당을 허물지 마세요 | 안명세 진달래꽃이 나그네 같네요 | 정인홍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 이이 석류는 부스러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지요 | 최경창 남산에 올라 보니 | 차은로 마른 논이 거북 등처럼 갈라졌네요 | 이산해 한 집에 세 아이가 났는데 | 허봉 가난한 집 도와줄 줄은 몰라요 | 이항복 칼에는 장부의 기상이 있고 | 우홍적 머리 위의 눈은 녹지 않네요 | 이경전 사람인가? 범인가? 바람 소린가? | 최전 흩어지면 강에 비가 될 텐데 | 구봉서 연꽃만 물으시고 소는 묻지 않으시니 | 정만화 사람들이 모두 재상감이래요 | 윤지완 구름이 스러지자 온 산이 환해졌네요

4장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예산의 한 아이 나머지 네 봉우리는 어디로 갔나 | 예산의 한 아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게 뭐게 | 남구만·민정중 검은 고양이가 울며 달려가네요 | 남구만 밝은 달이 홀로 장군이네요 | 박봉한 닭 울음소리에 창이 밝았어요 | 정민교 구름이 스러지자 푸른 산이 보이네 | 권두경의 여종 산속 샘물이 집 안으로 들어와 흐르네 | 조갑동 거미는 욕심이 많아 | 조갑동 머리는 백통, 몸통은 대나무로 만든 게 뭐게 | 조갑동 안은 붉고 밖은 푸르게 둥근데 | 정조 임금의 모습이 있네 | 정약용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 김정희 마음 맞는 사람에게 목숨도 바칠 수 있네 | 박장원·이건창·오한응 나무꾼에게 물어 시냇가 길을 찾아가고 | 소년 가장 밭둑 양보 못한 건 부끄럽지만 | 박죽서 창 밖에 우는 저 새야 | 오효원 남자만 받들고 여자는 천대하네 | 조선통신사 어린이들 일본에 가서 재주를 떨치다

누가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나

저자소개

허경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4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조선위항문학사』, 『대전지역 누정문학연구』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허균평전』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다산 정약용 산문집』, 『연암 박지원 소설집』, 『매천야록』, 『서유견문』, 『삼국유사』, 『택리지』, 『한국역대한시시화』, 『허균의 시화』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1장 어떻게 시를 배웠나
하늘천 따따지 가마솥에 누룽지
조선시대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웠던 글은 《천자문千字文》이다. 제목 그대로 ‘천 글자로 된 글’이다. 그래서 ‘하늘 천, 따 지, 검을 현, 누를 황’ 하는 식으로 천 글자가 나열된 글 또는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천자문》은 한 권의 글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시다._17쪽

≪추구≫
《천자문》은 시를 가르치기보다는 글자를 가르치기 위해서 엮은 책이다. 외우기 좋게 만들다보니 시 형태를 빌렸을 뿐이다. 이에 비하면 《추구》는 시를 가르치기 위해 엮은 책이다. 오언의 좋은 구절들을 외워서 정서를 함양하고 사고력을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시 짓는 법도 저절로 익히게 했다._25∼26쪽


2장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김시습 : 세종대왕에게 인정받아 오세五歲라고 불리다
어린 시습이 시를 잘 짓는다고 소문나자 정승 허조가 집으로 찾아와 만났다.
“내가 늙었으니 늙을 로老자로 시를 지어보아라.”
시습이 곧 응답했다.
“늙은 나무에 꽃이 피니 마음은 늙지 않으셨네요
老木開花心不老.”
그러자 허 정승이 무릎을 치고 감탄하며 “이 아이가 바로 신동이구나” 하였다._51쪽

채무일 :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술만 마시면서
채무일은 어렸을 때 글을 잘 읽지 않았다. 그래서 할아버지 채수가 손자를 안고 잠자리에 들면서,
“우리 손자는 밤마다 책도 읽지 않는구나
兒孫夜夜讀書不”
라고 야단쳤다. 그러자 무일이 대꾸했다.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술만 마시면서
祖父朝朝飮酒猛.”
할아버지가 귀여운 손자를 야단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일곱 자를 맞춘 데다 짝 맞추기 좋은 글자만 쓴 것을 보아도 알 수 있
다. 손자가 그동안 시를 얼마나 배웠는지 시험해본 것이다._63쪽

어무적 : 푸른 산이 손님 오는 것을 공경해
어무적의 자는 잠부潛夫다. 천첩에게서 태어나 국금國禁에 얽매였으므로 과거에 응시할 수는 없었지만 재주가 매우 뛰어났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새벽에 절을 지나는데 산에서 구름이 나오는 게 보였다. (아버지가) 시를 지으라고 하자 즉시 읊었다.
靑山敬客至 頭戴白雲冠
푸른 산이 손님 오는 것을 공경해
머리에 흰 구름관을 썼네

무적은 천한 종이었으므로 그에게 공경을 표하려고 의관을 정제할 사람은 없었지만, 시에서나마 신분을 벗어나 맘껏 호사를 누려본 셈이다. 종으로 태어난 아들의 그러한 호사가 양반 아버지의 마음을 울렸는지도 모른다._68∼69쪽


3장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이산해 : 한 집에 세 아이가 났는데
아이들이 시골에서 가을철에 흔히 보는 밤알을 노래한 시인데 ‘한 지붕 세 아들’이라는 생각이 너무 재미있다. ‘난형난제’는 흔히 쓰는 숙어지만 가운데에다 역亦자를 넣으니 그대로 오언시가 되었다.
一家生三子 中者兩面平
隨風先後落 難兄亦難弟
한 집에 세 아이가 났는데
가운데 놈은 양면이 평평해요.
바람 따라 앞뒤로 떨어졌는데
누가 형인지 아우인지 모르겠네요._108∼109쪽

정만화 : 사람들이 모두 재상감이래요
만화가 아이 때 공부는 하지 않고 장난만 치자 작은아버지 정광경이 불러다 야단을 쳤다.
“너는 못된 놈狂童이니 ‘못된 놈’을 제목으로 삼아 시를 지어보아라.”
그러자 만화가 곧바로 시를 읊었다.
一家有狂童 年將十一歲
然獨八字好 人皆曰爲相
한 집에 못된 놈이 있는데
나이가 이제 열한 살.
그러나 팔자는 좋아서
사람들이 모두 재상감이래요._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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