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48213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1부. 포근한 도량, 나의 임 문수전
반야사 문수전
포근한 도량, 나의 임 문수전
임과 나
내 마음 근본 자리
내 허물 참회
임을 향한 마음
길(道)
티 없이 곱게 꽃을 피우리
고충과 사랑에 미소
대망의 설계
마음
임의 밝은 미소
무소유
지혜로운 임
아름다운 인연
지혜의 빛
2부. 본심은 밝은 지혜 자리
인연
나
행복의 근원
안정을 이루니 관음이다
최고의 가치관
상 없는 모습
일체는 내 마음 속에
곱게 핀 꽃송이
관음에 화현
작은 티 허물에도 미소를 올려라
염화미소
본심은 밝은 지혜 자리
소중한 인연, 나의 임
실상은 진리 덩어리
영원한 임이 되어
석양의 빛
3부. 아름답게 보고 값있게 다듬으며
지혜가 빛을 내고
내 모습 거울 속에
몸과 마음
행복의 조건
무심에서 본심으로
쉼 없는 미소
순간이 모두를 바꾼다
무명 속의 밝은 빛
일체 모두 부처 자리
지극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살자
아름답게 보고 값있게 다듬으며
진실과 참회
무명과 지혜
항상 이 마음 이대로
법계는 내 모습
만인의 심장으로
4부. 사랑도 미움도 모두를 삭이리
진실과 신뢰, 존엄으로
행복
현상화, 길상화, 실상화
임 모습 꽃이 되어
텅 빈 마음으로
산사의 향기
영원한 참모습
본면목 이 자리
변함없는 이 마음
지혜의 본자리
성현의 지혜
삼학(三學{)
마음이 부처라네
임과 하나 된 나
본자리 그 모습
사랑도 미움도 모두를 삭이리
선정과 지혜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나(眞我)를 이루기 위하여 아상(我相)을 없애야 한다. 본래 아상 속에 내가 없는데 부처가 어느 자리에 머물러 있겠는가. 이 도리를 알아낸 참도인의 미소(美笑)는 깨달음의 미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가까운 곳에, 깊게만 찾아 헤매던 그 모자람에서 벗어나는 안도의 후련함이 깃들어 있는 미소였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우리 범부의 미소는 허상을 실상으로 착각하고 그 허상 속에서 기뻐하는 것으로, 환상 속 행복의 음미자일 것이다.
내가 없고 법이 없어 공허한 이 공간은 모형과 형상조차 본래 없어 그물에도 걸릴 수 없는 내 모습이건만, 본래 없는 부처의 모습을 환상으로 지어 만들어 놓고서 그동안 부처와 행복을 찾아 헤매던 무지(無智)의 속박 속에서 깨달음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밝은 경지로 실상을 바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리에서 그 무엇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하는 바를 구했다 치더라도 잠시 내 곁에 머무를 뿐이며 오랫동안 함께할 수 없는 현실과 떠나야 하는 인과의 철칙 속에서, 지혜로운 자라면 그 어디에도 집착하고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순리와 함께하는 만법 속에 두두물물과 더불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서로 유익하게 공존하며 한세상 밝고 아름답게 살다가 가야 한다.
아무리 밝고 훤한 경지에서도 항상 수행정진하지 않는다면 티 묻고 먼지 끼어 밝음이 가려질 수 있으니, 다시 무명이 깔려 어리석은 범부놀음이 시작되지 않도록 애써 살펴야 한다. 쉼 없는 화두 참구는 살아있는 동안 숨 쉬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행해 밝음을 비출 수 있어야 한다. 그 자리가 진정한 화두의 진면목이며, 우리가 들어가야 할 곳이다.
-「사랑도 미움도 모두를 삭이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