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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임아영 (지은이)
  |  
생각의힘
2018-09-10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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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책 정보

· 제목 :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85585574
· 쪽수 : 336쪽

책 소개

두 아들을 낳고 기르며 ‘기자’라는 일과 ‘엄마’라는 역할 사이에서 수없이 갈등하는 ‘워킹맘’ 임아영의 이야기에는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이 아이를 낳고 기르며 마주하는 부당함과 모순들이 낱낱이 담겨 있다. 같은 회사의 입사 동기인 남편의 존재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달라지는 여성의 삶을 더욱 뚜렷하게 대비시킨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를 낳았을까

아이를 낳고서야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모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당신은 편하잖아.” 남편은 어느새 타자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를 낳았을까
육아에는 모든 문제가 겹쳐 있다

2부 독박육아, 아웃!
엄마를 착취하는 독박육아
또 다른 엄마를 착취해야 살 수 있는 엄마
― 58년생 개띠 엄마의 고난과 독립하지 못하는 82년생 딸의 슬픔
독박육아에서 공동육아, 평등육아로
집안일 지능 기르기
남편과 아이들이 추억 만들 시간을 빼앗지 말아달라
100조 원을 쏟아부어도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

3부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워킹맘입니다
육아는 노는 일이 아니다
― 아이를 키우는데 ‘집에서 논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엄마들의 죄책감을 부추기나
‘남의 편’을 바꿀 수 있을까
왜 여자들이 절반을 차지해야 하는가
워킹맘, 전업맘, 경단녀는 같은 이름이다

4부 아이는 자라서 사회가 된다
아들을 잘 키워야 세상이 변한다
유치원 운영위원을 하는 이유: 모든 게 정치니까
아이라는 우주가 찾아왔을 때… 사랑받는 건 오히려 나였다
아이들을 만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임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에 태어나 거의 서울에서만 살았다.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지 10년, 결혼한 지 7년, 첫째를 낳은 지 5년 8개월이 됐다. 아들 둘의 엄마로 전일 임금노동을 하는 ‘워킹맘’이다. 좋아하는 일이 글쓰기라 기자가 됐고, 아이를 낳고서는 답답함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글쓰기뿐이라 일기를 썼다. 육아휴직 중에도 남편이 퇴근하면, 아이가 잠들면, 친정엄마가 와주시면 일기를 썼다. 그 일기를 ‘경향신문 부부기자가 사는 법’ 블로그에 ‘기특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썼다. 현재는 4주에 한 번씩 〈경향신문〉 토요판에 ‘임아영 기자의 폭풍육아’라는 칼럼을 연재 중이다. 가사와 육아 같은 돌봄노동이 ‘여성의 역할’이라고 믿는 신화와 싸워야 진정 평등한 세상이 온다고 믿으며 여성들이 밖으로 나온 만큼 남성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야 남성들도 더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장시간 노동으로 지탱해온 한국식 자본주의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가부장적 사회의 시선과 싸워야 하는 일이다. 그 이중 고통의 구조를 바꿔야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만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육아는 고통스러웠지만 아이 눈짓 하나에 시름이 날아가기도 하는 일이었다. 남성들이 그런 기쁨을 누릴 수 있길, 여성들이 일과 육아 둘 다 하느라 가랑이가 찢어지지 않길, 딸이 안됐다는 마음에 무릎이 으스러지는 줄도 모르고 손주를 돌봐주는 할머니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이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인지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을 상상해보지 못했다.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해야 한다고 남자친구였던 남편을 닦달했을 정도로. 나는 내가 결혼 제도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를 낳을 만한 배짱은 없다는 걸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게 가부장제를 정면으로 배반할 용기가 없다는 뜻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렇게 서른 살에 임신하고 서른한 살에 아이를 낳았다.
_아이를 낳고서야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나만, 내 세대의 엄마들만 힘든 게 아니었다. 모든 엄마들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데 왜 다들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아이를 낳고 나서 그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됐다. 아기를 낳고 기르는 일을 다들 공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왔다는 사실이.
엄마가 나를 낳은 지 3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 아이들은 여전히 엄마의 고통을 먹고 자란다. 자라면서 육아가 어떤 일인지 들은 적이 없었다. 여성이 주로 해왔던 이 사적인 일에 대해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엄마는 “이제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네가 두진이를 키우는 걸 보니 내가 널 키울 때 얼마나 자고 싶어 했는지 생각나더라”라고 하셨다. 지나고 나면 흐려지는 세상만사처럼 육아의 괴로움도 잊게 될 거라 생각하면 그만일까.
_ 모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무엇보다 가부장제는 ‘내 몸’이 알고 있었다. 결혼 초 시가에 가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편하게 있으라’는 시부모님의 말에도 언제 설거지를 해야 하나, 과일을 깎아야 하나 앉았다 일어났다의 반복이었다. 시가에 가면 ‘앉았다 일어났다 하기’가 가장 힘들다고 하더니. 내 이성은 친정에 간 남편에게 나와 똑같이 밥상 차리는 일을 돕고 설거지를 하라고 말했지만, 시가에서는 평소의 그런 나와는 다른 내가 툭 튀어나왔다. 그렇게 다른 나를 발견하고서야 알았다. 내 의식은 가부장적 세계의 부정을 주장했지만 내 몸에는 그 질서가 깊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몸속 깊이 체화돼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_“당신은 편하잖아.” 남편은 어느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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