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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5617404
· 쪽수 : 348쪽
책 소개
목차
석굴 읽기
1. 아잔타석굴 26굴
불탑을 만나다
2. 바미얀석굴 동대불
태양신을 만나다
3. 키질석굴 38굴
열반 후, 미륵보살을 만나다
4. 병령사석굴 169굴
불비상을 보다
5. 둔황 막고굴 285굴
불교, 도교를 만나다
6. 둔황 막고굴 220굴
정토에 태어나다
7. 운강석굴 18굴
살아 있는 붓다, 황제를 만나다
8. 운강석굴 9굴·10굴
황실 사원을 가다
9. 용문석굴 빈양중동
황실의 불교신앙을 읽다
10. 용문석굴 봉선사동
측천무후를 생각하다
11. 용문석굴 뇌고대 남동
마하보리사와 석불사를 만나다
12. 남향당산석굴 1굴·2굴
서방 극락정토에 태어나다
13. 보정산석굴
불교에서 효를 찾다
14. 안서 유림굴 3굴
서하에서 중원 문화를 만나다
15. 용문석굴 신라상감과 군위삼존석굴
신라의 당 유학승을 만나다
석굴 읽기를 마치며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대단한 규모의 석굴을 언제 누가 조성했는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다. 다만 629년경, 당나라 현장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대불을 금동불상으로 기록할 만큼 금빛 찬란하였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유추해 보자면, 현장은 바미얀석굴이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했다고 볼 수 있다. 644년경, 적어도 바미얀이 이슬람 세력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 금빛 찬란한 대불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2장 바미얀석굴)
“한편, 1993년 우리나라 부여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대향로에도 중첩된 산속에 다양한 모티프가 표현되어 있다. 키질석굴과 금동대향로의 그것이 유사하다는 점을 알아채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향로의 뚜껑과 몸체를 구분해 주는 파도 무늬의 가로 띠가 천장과 벽면을 나누고 있는 38굴의 띠 문양과 매우 닮았다. 38굴의 띠 문양인 헤엄치고 있는 오리와 물고기가 금동대 향로의 파도 무늬와 함께 ‘물’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장 키질석굴)
“어느 날, 석가모니 붓다가 카필라성에 탁발하러 간다. 한때 부인이었던 야쇼다라가 아들 라훌라에게 “저 분이 너의 아버지다”라고 하자, 라훌라는 석가모니 붓다의 발에다 이마를 대고서 예를 올린다. 붓다는 라훌라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출가를 권유한다. 이에 라훌라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출가를 결심한다. 라훌라는 석가모니 붓다가 출가하던 날에 생겨서 깨달음을 이루던 날에 태어난다. 이 날 월식 현상이 일어났는데, 라훌라는 월식이라는 뜻이며, 장애와 방해라는 의미도 있다. 어떻게 보면, 라훌라는 아버지 석가모니 붓다의 깨달음을 방해하여 속세와의 인연을 끊지 못하게 하기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8장 운강석굴 9굴·10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