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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85653150
· 쪽수 : 80쪽
책 소개
목차
새로운 게임의 규칙
대혼란!
그건 반칙이야!
작전 계획
곰팡이 들판
앙상한 숲
간지러운 이끼
마로니에 열매 제왕을 만나다
코너 파이팅!
책속에서
대 혼 란!
알피와 피처, 코너가 로렐 공원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공원은 학교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공원에 마로니에 나무는 단 두 그루뿐이었는데, 이마저도 열매는 게 눈 감추듯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마로니에 열매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서둘러야겠어. 이러다 쓸 만한 열매들은 곧 사라져버릴 거야.” 코너가 말했다.
알피는 두 그루의 나무를 살펴보다가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커다랗고 잘 익은 마로니에 열매 한 송이를 발견했다.
“너네 둘이 가서 나무 가지를 좀 구해와, 나는 저 쪽에 있는 나무를 살펴볼게.” 알피가 말했다.
피처와 코너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알피는 식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신의 비밀스런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알피는 나무에 기대서서 속삭였다.
“저, 실례지만 학교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꼭대기에 매달려있는 저 탐스러운 열매를 저한테 주실 수 있을까요?”
“너희들 말이야, 해마다 나타나서는 열매를 따려고 우리한테 나뭇가지랑 돌을 던져대면서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없이 가버리지.” 마로니에 나무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은 들은 알피가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나무가 제 몸을 흔들었다.
그러자 세 개의 어마어마하게 큰 열매 세 개가 후드득하고 떨어졌다. 특대 사이즈 열매는 땅에 부딪히면서 껍질을 깨고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알피가 큰 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