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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은이), 박진희 (옮긴이)
황소자리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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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093581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17-08-10

책 소개

아이슬란드가 자랑하고 세계 각국 크라임 마니아들이 숭배하는 소설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가 다시 돌아왔다.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출간된 '토라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소름 돋는 공포와 슬픔, 매콤한 웃음이 공존하는 이르사만의 소설문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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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르사 시귀르다르도티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났다. 1998년 어린이책 작가로 데뷔했고 아이슬란드 어린이책상과 아이슬란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 『마지막 의식』으로 주인공 변호사의 이름을 딴 ‘토라’ 시리즈를 시작하며 범죄소설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재는 먼지로』 『날이 어둡다』 『나를 지켜보는 자』 『부스러기들』로 시리즈를 이어갔으며, 『부스러기들』은 영국 페트로나상을 수상하고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하는 ‘1945년 이후 최고의 범죄소설/스릴러 100’에 이름을 올렸다. 『유산』 『결산』 『사면』 『인형』 등 아동심리학자와 경찰 콤비가 이끌어가는 ‘프레이야와 훌다르’ 시리즈를 선보여 블러드 드롭 어워드와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고, 『아무도 원하지 않은』 『거짓들』 등을 출간하며 ‘아이슬란드 크라임 퀸’의 수식어를 얻었다. 고립된 공간에서 악몽 같은 공포를 경험하는 세 젊은이의 이야기와 기이한 죽음들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경찰과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하는 『피오르의 유령』(원제: ‘너를 기억해’)은 블러드 드롭 어워드를 수상했고,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서스펜스/범죄소설에 주어지는 유리열쇠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오스카르 토르 악셀손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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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영어책을 한글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커피의 정치학>, <더 좋아져요>, <소박한 자유>, <스파게티는 인생의 교훈> 등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진돗개 호동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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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이는 그게 무슨 뜻인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는 한 번도 죽은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하느님은 좋은 분이죠, 그렇죠?” 어째서 자기가 이런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아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엄마와 할아버지가 종종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좋은 분이야, 아주 좋은 분이지. “하느님 집에 간 엄마가 돌아올까요?” 아이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 후 이번 생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그녀는 많은 것을 느꼈다. 꿈을 꾸는 듯 멍한 상태에서, 자신의 몸이 거친 돌길 위로 끌려가는 걸 그녀는 느꼈다. 냉랭한 안개 속에서 옷이 차례로 벗겨지는 동안 맨살 위로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고, 입 안에서 금속 맛 피비린내가 나자 메스꺼움이 느껴졌다. 양말 두 짝이 모두 벗겨진 다음에는 발바닥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모든 게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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