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상큼한 이웃

상큼한 이웃

김필주(르비쥬) (지은이)
도서출판 오후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9개 1,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4,000원 -10% 200원 3,400원 >

책 이미지

상큼한 이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큼한 이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5687322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5-09-18

책 소개

김필주의 로맨스 소설. 사각사각, 위이잉. 얼음과 함께 오렌지가 주홍빛 파도를 일으키자, 새콤달콤한 향이 가게 안으로 퍼져 나갔다. 낡은 앨범을 펼친 것 같은 아담한 도시 경주. 이곳에서 자그마한 생과일주스 가게를 운영하는 서은우. 그리고 그곳에서 오렌지주스를 주문한 한 남자.

목차

프롤로그

오렌지주스 한 잔요
친절한 불고기
각자의 사정
볶은 김치에 눈이 가는 이유
신경이 쓰이는
허기진 마음
cardiac tamponade
로맨스 소설은 판타지다
유독 어둠이 짙은 밤
고백의 타이밍
연애 중이잖아요
야간비행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회한
가족이라는 건
상큼한 연인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의 말
사랑은 맛있다

저자소개

김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르비쥬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입가에 머문 미소가 떠나지 않는, 따뜻한 글을 쓰고픈 글쟁이 글을 쓸 때마다 여주인공으로 빙의되는 탓에 현실과 로망 사이에서 항상 방황 중 [출간작] 키스하고 싶은 여자 사랑을 찾다 힐링(Healing) 로맨스도 파나요?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이렇게 달콤해서 리버스(Reverse) 상큼한 이웃 사랑은 맛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힐긋.
오른쪽으로 슬쩍 고개를 틀자 낯설지 않은 남성 로퍼가 시선에 잡혔다.
‘잉?’
삐딱하게 고개를 튼 채 45도 후방을 주시하던 그녀가 빠르게 눈을 깜빡이며 저벅저벅 움직이고 있는 로퍼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저건 분명…….
“어!”
순간 등 뒤에서 다급한 음성이 들린 것과 동시에 갑자기 쿵, 하며 눈앞에서 별이 번쩍거렸다.
“으악!”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은우가 두 손으로 이마와 코를 부여잡은 채 비명을 질렀다. 별이 보인 순간 두 팔을 벌리고 선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 듯했다. 머리가 댕댕 울리고 콧등이 욱신거렸다. 바보같이 머리를 박곤 재차 코까지 들이박은 모양이다.
“흐으.”
슬쩍 고개를 들어 보니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하나가 튼실한 기둥을 드러낸 채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코피가 나는 건 아닌지 황급히 인중을 더듬었지만 손끝에 묻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에 마음을 놓는 찰나.
“괜찮습니까?”
하루에 두 번씩이나 민망한 상황에서 듣게 된 질문이, 그녀 입장에서 지금 반갑게 들릴 리 만무했다.
‘아니요. 전혀 괜찮지 않아요!’
그냥 모른 척 좀 지나가 주면 안 되나?
이마를 문지르던 손을 슬며시 내려 눈가를 가린 은우가 한껏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그의 얼굴을 어떻게 볼까. 고개를 들기가 몹시도 민망했다.
“많이 어지럽습니까?”
머리 위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갑자기 가까워졌다. 무릎을 세우고 앉은 그가 그녀의 상태를 살피고자 몸을 기울인 탓이다. 부딪친 충격 때문에 욱신거리는 통증은 있었지만 어지럽진 않은 것 같았다.
“괜…… 찮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만…….”
“어디 봅시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눈가를 덮고 있던 손을 치운 그가 그녀의 볼을 가볍게 잡곤 이마와 콧등을 살피기 시작했다.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를 느끼며 그녀가 급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이미 한 번 겪은 상황인데도 주책맞은 심장은 정신없이 쿵쿵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데 문득 ‘위아래 위위아래’ 하는 가사가 떠올랐다. 서서 한 번, 앉아서 한 번. 오늘 두 번이나 이 남자에게 얼굴 스캔을 당한 셈이다.
“다행히 찢어진 곳은 없네요.”
꼼꼼하게 이마를 살피던 세현이 입술을 움직였다.
‘대신 마음은 살짝 찢어진 것 같네요.’
표 나지 않게 한숨을 흘린 은우가 어색하게 입술 끝을 당겨 웃자 그가 부축하듯 그녀의 팔을 잡은 채 몸을 일으켰다.
엉겁결에 딸려 일어난 은우가 머쓱한 듯 쓱쓱 머리를 가다듬었다.
“심하게 부딪친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두통이 심해지거나 속이 메슥거릴 땐 곧바로 응급실에 가 보세요. 혹시 모르니까.”
“네.”
“가죠.”
먼저 걸음을 떼며 뱉은 세현의 말에 제 신발코를 내려다보고 있던 은우가 황급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뭐지? 같이 가자는 소린가?’
세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은우가 망설임을 멈추곤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를 바래다주기라도 할 것처럼 그는 마침 그녀의 집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설마, 나를 바래다주려고 계속 따라왔던 건가? 밤길 위험할까 봐?’
갑자기 배시시 웃음이 나오려고 해 은우가 슬쩍 입술을 깨물었다.
‘우와. 이 남자, 알고 보니 츤데레일세.’
허리를 곧게 세운 은우가 타닥, 걸음을 빨리해 세현의 옆으로 다가갔다.
“흠.”
목을 가다듬은 은우가 힐긋 세현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저기, 안 바래다주셔도 되는데. 별로 위험한 길도 아니고,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라.”
그가 무안해하면 어쩌나, 은우는 말을 덧붙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딪친 곳도 괜찮아요. 가다 쓰러지거나 할 정도로 약하지도 않고.”
이어진 설명에도 그는 말없이 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단호한 그의 곧은 등을 바라보며 은우가 이마를 긁적였다.
“진짜 안 바래다주셔도…….”
순간 갑자기 걸음을 멈춘 세현이 몸을 돌려 은우를 바라봤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은우도 걸음을 멈춘 채 그를 올려다봤다.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요.”
다음 설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가슴 한쪽에 싸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솔솔 김칫국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았다.
“저는 지금 집에 가는 길입니다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85687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