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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img_thumb2/979118582399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582399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3-05-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이야기
이야기 하나. 몸과 마음이 쉬는 집
내가 꿈꾸는 집
닭은 닭이다
시시포스의 신화를 사는 서민들
열심히 놀아야 하는 이유
안 괜찮은 지붕
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마을 인심 참 좋아요
숲속의 여우, 나무색 다람쥐
플라스틱 일상
그림자를 쫓는 사람
시골 우체국 풍경
작품 노트 그래픽 노블이 뭔가요
작품 노트 엄마,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야기 둘. 그때의 가족, 지금의 가족
꽃보다 감자
목단의 추억
아버지와 지네
산 넘고 산 넘어 엄마
당신 탓이 아니다
책 읽어 주는 직업
세상에서 가장 귀한 똥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랑해서 포기할 수 없는
유리 이야기
작품 노트 서로를 길들이고, 마음을 얻는 일
작품 노트 나를 지키며 가족을 사랑하는 법
이야기 셋. 다시 붓을 들어 삶을 그리다
새싹 봄, 시멘트 봄, 빼앗긴 봄
썩은 튤립 구근을 키우는 사회
당신의 색이 변화했기를
돌 나르는 할아버지
책방에서 꿈을 찾다
팬데믹 속 유럽 사인회
사인은 책에 받아 주세요
칼바람 불던 날의 기도
세 번째 봄
작품 노트 어떻게 넘어져야 덜 아플까
작품 노트 백 년을 건너 두고 온 마음
에필로그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주변의 이야기 중 나에게 더욱 다가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두 번의 접근과 만남에서 오지는 않는다. 무심히 만났거나 들었던 것이 수년 후 때론 몇십 년이 지난 후 다시 다가올 때가 있다. 젊을 때는 무심히 스친 것, 아니 무심히 스쳤다고 착각했던 것이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온몸에 전율이 흐르듯 상기되는 일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익는 과일처럼 그것들도 시간이 필요하다. 기억이라는 것, 머릿속은 얼마나 복잡하고 대단한지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프롤로그_나와 당신의 이야기
산속을 걷다 보면 당근이는 숲속 여우 같다. 감자는 다람쥐 같다. 당근이는 솔잎색이고 감자는 나무색이다. 먼저 올라간 녀석들이 우리를 기다렸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도 많았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고 햇살 덕분이기도 하다. 매일 보는 바위의 모양과 색은 닮았지만 다르다. 아름답다.
숲속의 여우, 나무색 다람쥐
한곳에 머무르며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시도하는 예술가의 노력하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좋은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난다는 것을 믿는 다. 작품성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픽 노블이든 코믹스든 방드 데시네든 웹툰이든 다 만화다. 중요한 건 얼마나 치열하게 작업했는가다. 작품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픽 노블이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