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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순시리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순시리공화국이다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의혹, 혹은 진실, 황당하고도 미스터리한 시간의 곤두박질에 대한 엽기적 고찰!)

박그네 (지은이)
서교출판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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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순시리공화국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한민국은 순시리공화국이다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의혹, 혹은 진실, 황당하고도 미스터리한 시간의 곤두박질에 대한 엽기적 고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5889306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신랄한 유머와 박장대소할 만한 풍자를 통해 일명 '최순실 게이트.박근혜 게이트'를 풍자하고 있는 책이다. 게이트에 관련된 인물인 그네, 순시리, 엉태, 으택이, 벙우 등이 등장하여 국정농단 사태 뒤에 감춰진 전말을 유머러스하게 자진 폭로하고 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1. 나쁜, 이상한, 미친 X들
2. 대통령도 원 플러스 원
3. 국민이 기가막혀
4. 순실이네 파란닭장
5. 순시리네 닭장 공화국
6. 하야가

저자소개

박그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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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문> 소개

대체 왜 그랬을까
이 책은 이런 사소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느 것 하나 납득이 안 되는 상황뿐이었다.
소위 정책이라는 게 그랬고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랬다.
그가 멀쩡한 국민을 윽박지를 때 쓰던 말처럼,
혼이 비정상이 되지 않고는 도무지 저 사악한 퍼즐의 빈칸을 채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세상 그 어떤 풍자, 어떤 패러디가 작금의 현실을 넘어설 수 있을까.
시시각각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실에
이게 나라냐!
분노마저 허탈할 따름이지만,
어쩌다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어쩌다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책을 펴내는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까.


* 첨단 수첩

모처럼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날따라 그네는 수첩도 안 가지고 나왔다.
다들 웬일인가 싶었다.
질문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그네가 가방에서 최신 테블릿pc를 꺼냈다.
화면을 질문자 앞으로 돌려놓고
pc를 켜니 화면에 빨간 펜을 쥔 손이 나타났다.

그네: 알파고 시대에 맞게 새로 생긴 저의 수첩이에요. 다들 저라고 생각하고 질문들 허세요.


* 순시리의 착각

일본 총리 아베와 위안부 협상을 앞둔 시점,
아베는 100억을 줄 테니 과거는 그냥 잊자고 했다.
그네는 생각했다.
‘100억?’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도대체 감이 안 잡힌 그네는,
통 짜리 크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순시리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순시라. 100이 적어, 많어?”
앞 뒤 다 자른 채 뜬금없이 묻는 말에 순시리는 퍼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아, 언니가 100억을 나한테 줄 모양이다.’
아무리 먹성 좋기로 정평이 난 순시리한테도 100억은 큰돈이라 이렇게 말했다.
“언니. 100억은 큰돈이지.”
순시리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대답하자 그네는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이 아베가 내민 문서에 사인을 해버렸다.
송금은 1년 뒤.
그렇게 위안부 협상은 껌 값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한편, 딸내미 문제로 국정에 소홀하던 순시리는 아무 내막도 모른 채 오매불망 100억을 기다렸으나 돈이 안 들어오자 그네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언니, 접때 그 100억 있잖아? 그거 언제.... (줄 거야)?”
“아-그거 1년 뒤.”
당장 딸내미 말도 사야 하는데, 아-씨-,
“언니는 무슨 일을 그렇게 해? 당장도 아니고.”
순시리가 짜증을 내자 그네, 당황한 듯,
“아, 그게, 아베가 위안부 협상이라고 준다는 건데, 너무 큰돈이라 아베도 당장은 돈이 없나봐.”
이 말을 듣고 거품을 물고 쓰러진 순시리.
앞으로는 더욱 국정을 단디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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