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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91185934747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1. 어린 시절의 고향_9 │ 2. 사냥_14 │ 3. 길들이기_20 │ 4. 버트윅 영지_27
5. 올바른 시작_33 │ 6. 자유_40 │ 7. 진저_43 │ 8. 진저의 또 다른 이야기_50
9. 메리레그스_56 │ 10. 과수원에서 나눈 이야기_62 │ 11. 좋은 본보기_71
12. 폭풍우 몰아치던 날_76 │ 13. 악마의 표시_82 │ 14. 제임스 하워드_87
15. 늙은 마부_92 │ 16. 화재_97 │ 17. 존 맨리의 이야기_104 │ 18. 의사에게 가다_111
19. 모르고 저지른 일_118 │ 20. 조 그린_122 │ 21. 작별_128
제2부
22. 백작 저택_137 │ 23. 자유를 위한 투쟁_144 │ 24. 앤 아가씨와 달아난 말_149
25. 루번 스미스_159 │ 26. 사건의 결말_165 │ 27. 초라한 신세_169
28. 대여용 말과 마부들_174 │ 29. 런던 멍청이들_180 │ 30. 도둑_189
31. 사기꾼_193
제3부
32. 말 시장_201 │ 33. 런던의 승객용 마차_208 │ 34. 전쟁터에 나간 말_214
35. 제리 바커_222 │ 36. 일요일의 마차_232 │ 37. 황금률_240
38. 돌리와 진정한 신사_247 │ 39. 쌩쌩이 샘_253 │ 40. 가여운 진저_259
41. 푸줏간 주인과 말_263 │ 42. 선거_268 │ 43.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_271
44. 늙은 캡틴과 그 자리에 들어온 말_278 │ 45. 제리의 새해_285
제4부
46. 제이크스와 친절한 부인_299 │ 47. 불행한 시절_306
48. 농부 서러굿과 손자 윌리_313 │ 49. 마지막 집_320
옮긴이의 말 《블랙 뷰티》 작품에 대해 _ 모든 생명체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_326
리뷰
책속에서
내 기억 속의 첫 번째 장소인 넓고 근사한 목초지에는 맑은 연못이 있었다. 연못 둘레의 나무들이 물 위로 그림자를 드리웠으며 한가운데에는 물풀과 수련이 자라났다. 울타리 한쪽 너머에 농사짓는 밭이 보였고 맞은편 울타리의 출입문 너머로는 주인집이 보였다. 목초지 위쪽은 전나무 숲이 울창했으며 아래에는 시냇물이 가파른 둑을 따라 졸졸 흘렀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 풀 대신 엄마 젖을 먹었다. 낮에는 엄마와 나란히 달리다가 밤이 되면 엄마 곁에 바싹 붙어 잠들었다. 더우면 연못 둘레의 나무 그늘에서 쉬었으며 추워지면 전나무 숲 가까이에 세워진 따듯하고 아늑한 헛간에서 지냈다.
고든 대지주가 대답했다.
“존의 이야기가 맞구려. 이런 경쾌한 말은 처음 타 보는 것 같소. 이 말을 뭐라고 부르고 싶소?”
“에보니 어때요? 정말 새까만 말이잖아요.”
“저런, 에보니는 아닌 것 같소.”
“당신 숙부님의 말 이름을 따서 블랙버드라고 부르는 건요?”
“아니오, 이 말은 블랙버드보다 훨씬 잘생겼소.”
주인마님이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정말로 아름다워요. 얼굴이 상냥하고 착해 보이는 데다 눈동자는 맑고 초롱초롱해요. 까맣고 아름다운 말이니까 블랙 뷰티라고 부르는 것은 어때요?”
“블랙 뷰티, 그래요. 정말 좋은 이름 같구려. 당신만 좋다면 그렇게 부르리다.”
그렇게 내 이름이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