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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레이디

싱글레이디

노혜인 (지은이)
여우소굴(디딤돌이야기)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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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레이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싱글레이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595104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4-09-12

책 소개

노혜인의 로맨스 소설. 생의 마지막 그날까지 싱글레이디로 화려하게 살아남을 거라 다짐한 그녀. 그러나 그녀의 다짐과 달리 산부인과 전문의인 부모는 그녀가 서른다섯 살이 되기 전에 반드시 시집보내리라 다짐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맞선을 보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 01 장 고단한 인생
제 02 장 갈증의 시작
제 03 장 마지막 맞선
제 04 장 Step by step
제 05 장 상처
제 06 장 빅뱅
제 07 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 08 장 시작하는 연인의 자세
제 09 장 산 넘어 산
제 10 장 너를 원해
제 11 장 하나 되어 간다는 것
에필로그

저자소개

노혜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국을 누비며 나라에 충성하는 신랑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세 아이, 그리고 두 고양이의 집사 노릇까지 시작한 글쟁이. 누군가의 가슴에 여운이 남는 글을 쓰는 게 소망이다. 다음 작가 연합 까페 『로맨스 화원』에 주둔 중. [출간작] 2008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단편소설집 「빨간 구두」 -일반 소설 「바람이 머무는 풍경」 -로맨스 소설 「꿈속의 연인」 「그들만의 특별한 사랑코스」 「최 씨 일가의 좌충우돌 사랑 찾기 1,2」 「섹시하게, 때론 지적으로!」 「레드 썬, 그대에게 거는 최면」 「싱글레이디」 「이러지마, 고 비서」 「더운 숨」 「어쩌다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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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맞선이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란 건 알고 있죠?”
보현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산모의 강압에 나오긴 했지만 의미까지 모르진 않았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봐야겠죠.”
물론 보현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 얘기가 쉽게 끝나겠군요. 우선 하나만 먼저 묻죠.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드디어 원하던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왜 이리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 그동안 봐 왔던 맞선 상대들 같았으면 벌써 신이 나 그녀의 결혼관에 관해 열변을 토했을 거였다. 하지만 뭔지 모를 감정이 보현의 말문을 막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 때문인지도 몰랐다. 어째 상황은 점점 그녀의 의향과는 반대로 가는 것 같았다.
마성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다. 하지만 절대 그녀와 엮일 리도 없는 남자다. 대화를 많이 나눠 보진 않았지만 그와는 레벨차가 너무 컸다.
자신의 옆에서 그림자 같은 와이프를 원한다면, 그는 맞선 상대를 잘못 선택한 거였다. 이렇게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해도 그와는 빨리 끝내는 게 상책이었다. 보현은 이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녀만의 결혼관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불을 붙이기 전에 윤활유부터 살짝.
“그럼 우리, 이제 편하게 말하기로 할까요?”
“원하는 대로.”
기분 탓인지 성준은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
“성준 씨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내가 먼저 질문한 것 같은데?”
성준이 한쪽 눈썹을 치켜뜨며 보현을 바라봤다. 그런데 그 모습이 웃는 것보다 더 치명적이다. 성준은 자신의 어떤 모습이 상대방에게 최고의 데미지를 주는지 알고 있었다. 한쪽 다리를 느긋하게 다른 다리로 올리는 모습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현은 잠시 심호흡을 했다. 성준은 뭘 해도 멋질 것 같았다. 보현은 또다시 쓸데없는 잡념을 하는 자신을 탓하며 서서히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전, 누가 이 세상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낸 건지 모르겠어요! 결혼은 가혹한 관습이에요. 아직도 적당한 나이가 되면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우습지 않나요? 결혼도 하나의 트렌드잖아요? 그런데 왜 여태 싱글의 자유로운 삶은 무시되는지 모르겠어요.”
성준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보현은 목소리를 좀 더 높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만 해도 독신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그런데 왜 아직도 결혼, 결혼 하는 거냐고요? 전 이 사회가 구성원들한테 가하는 가장 큰 압력이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성준 씨는 안 그래요? 사회가 발전하면 더불어 사람들의 사상도 발전해야 하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게 바로 문제라는 거예요. 저희 부모님도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갇혀서 헤어나질 못한다니까요. 결혼을 강요하는 거! 이건 엄연한 폭력이에요. 결혼 못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열변을 토해 내는 보현을 보며 성준은 피식 웃었다.
어라? 원하던 반응이 아니었다. 보현이 이렇게 열변을 토하면 대부분의 남자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기 않고 화를 내며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런데 성준은 도리어 웃고 있었다. 보현은 안 되겠다 싶어 다시 입을 열었다.
“마성준 씨! 솔직히 요즘 같은 때, 맞선이라니 너무 우습지 않아요?”
그런데 보현이 말을 할수록 그의 미소는 점점 커져 갔다. 뒷목이 싸해지는 이 느낌은 뭘까? 보현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난감해하며 성준을 바라봤다.
하지만 보현이 본 맞선 중 오늘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사실이었다. 진즉 만났다면 몇 번 더 만났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그녀 입장에서는 친구를 원하지만 성준은 아닐 것이다. 보현은 피식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는 성준을 바라봤다. 어차피 다시 못 볼 거 최선을 다해 맞선녀 노릇을 마치리라 결심했다. 마성준은 그만큼이나 괜찮은 마지막 맞선남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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