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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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문학과 미스터리 문학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는 1809년 보스턴에서 이민자 출신 배우였던 부모의 둘째 아이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아버지가 떠나고 이후 어머니마저 병으로 사망하면서 세 살 때 리치먼드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1826년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했으나 도박 문제로 양부와 불화를 겪으면서 1년 만에 중퇴했고, 1830년에 입학한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도 군사 훈련과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적당했다. 1827년 가명으로 출간한 첫 시집 『타메를란』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단편 「베르니스」(1835), 「어셔가의 몰락」(1835), 「리게이아」(1837), 유일한 장편 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1838) 등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첫 소설집 『그로테스크와 아라베스크 이야기들』(1839), 최초의 추리 소설로 평가받는 「모르그가 살인 사건」(1841),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검은 고양이」(1843), 「황금충」(1843), 「도둑맞은 편지」(1843), 단편집 『이야기들』(1845)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뉴욕 문학계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난과 음주벽에 시달리던 포는 1847년 아내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폭음에 빠져들었고, 1849년 볼티모어에서 의식 불명으로 쓰러진 채 발견되어 그해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 내면의 음습한 광기를 파고들며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는 포의 작품들은 미국 문학의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오늘날 환상 소설과 공포 소설, 추리 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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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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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모주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번역과 도서 기획을 하고 있다. 『샤를 페로 동화집』, 마리보의 『논쟁-사랑으로 세련되어진 아를르캥』, 『올리비아의 비만장애 탈출기』, 『올리비아의 공황장애 탈출기』, 『그래픽 노블로 읽는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캠핑 서바이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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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바탈리아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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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8월 1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바탈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정글멘(Junglemen)」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휴고 프라트(Hugo Pratt)가 이어서 그렸으며, 두 사람은 잡지 『아소디 피체(Asso di picche)』에 함께 그림을 그렸다.
바탈리아는 가톨릭 신문과 아이들을 위한 신문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게재했다. 그는 특히 『틸 오이렌슈피겔』, 『아이반호』 같은 역사 소설과 콩트를 각색할 때 원작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당히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보였다. 그는 그래픽 노블을 창작하면서 동시에 삽화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친 시기는 잡지 『리누스(Linus)』에 작품을 소개했던 1970년대였다. 문학에 심취한 그는 아내 라우라와 함께 문학 작품들을 각색한 시리즈를 오랜 기간 작업했고, 매우 깊이 있는 시험에 전념했다. 그는 기존의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정형적인 칸과 면 구조를 벗어나 만화와 삽화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을 탐구한 선구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의 그림과 서술 방식은 많은 동료에게 영향을 주었고, 훌륭한 전례와 전범이 되었다. 그가 각색한 여러 작품 중에서 멜빌, 포, 스티븐슨, 러브 크래프트, 모파상, 호프만, 라블레의 작품은 대단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80년대에 친구이자 출판업자인 세르지오 보넬리는 그에게 ‘코크 형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시리즈 만화를 그려보라고 권했다. 바탈리아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를 완성하지 못한 채 1983년 10월 밀라노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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