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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96768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괴짜 과학’을 소개하며
1. 고양이 밥 맛보실래요? | 2. 남자는 여자 때문에 바보가 되는가? | 3. 성(聖) 타이거 우즈여, 우리를 위해 퍼트해주세요! | 4. 밸런타인데이에는 평소보다 아기가 많이 태어난다 | 5. 과학을 위해 목을 매다 | 6. 여성 히치 하이커를 위한 완벽한 지침서 | 7. 옆 차선 차들이 정말 더 빨리 갈까? | 8. 인간, 자기 영역, 그리고 주차 공간 | 9. 바삭바삭해서 신선한 감자 칩 | 10. 어느 초콜릿 바처럼 생긴 뼈가 튼튼할까? | 11. 원심분리기 위에서 아이 낳는 법 | 12. 권력자는 자신의 키가 실제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 13. 저번에 먹은 뾰족뒤쥐는 잘 소화됐나요? | 14. 텔레비전을 보면서 살 빼는 방법 | 15. 오스카는 장수의 징표일까? | 16. 자기장을 감지하는 암소의 비밀 | 17. 분식성 풍뎅이는 누구의 똥에 표를 던질까? | 18. 맥주병을 흉기로 사용한다면? | 19. 칼 삼키는 곡예사의 애로사항 | 20. 의학 발전을 위해 검은 토사물을 마신 의사들 | 21. 영혼이 맑아지려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 22. 거북이의 하품은 전염될까? | 23. 공짜 술이 제공되는 실험에 참여할 알코올 중독자 찾기 | 24. 사람 목숨이 볼펜 하나에 달렸을 때 | 25. 사랑을 나눌 때 털은 어디로 갈까? | 26. 발정기 여성의 가치를 돈으로 평가하다 | 27. 운동선수들은 흥분제로 포르노를 사용해야 할까? | 28. 누가 자신의 고환을 과학에 바치는가? | 29. 동물의 연인이여, 성기를 조심하라! | 30. 죽음의 신이 걷는 속도 | 31. 50년이 걸린 손가락 관절 꺾기 연구 | 32. 우주의 법칙은 우리 편이 아니다 | 33.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을 찾아서 | 34.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 35. 사랑을 나누다가 죽은 파리 | 36. 기혼자들은 금을 뿌리고 다닌다 | 37. 천국과 지옥, 어디가 더 더울까? | 38. 비행기 빨리 타는 법 | 39. 초전도계의 스타 보졸레 | 40. 뒤퐁 씨와 뒤퐁 씨가 같은 길을 빙빙 돈 이유 | 41. 화성식 축구 경기 | 42. 분필과 칠판의 위험성 | 43. 은하를 정복하러 가는 지구 생물체 | 44. 얼어붙은 암소를 폭파하는 법 | 45. 경찰관은 훌륭한 알코올탐지기일까? | 46. 노인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 | 47. 동성애자 시간증(屍姦症) 오리의 기이한 사례 | 48. 파타고니아 사람들은 왈츠를 출 때 어느 방향으로 돌까? | 49. 국회의원을 제비뽑기로 선출한다면? | 50. 투표하러 가는 길에 죽은 사람들 | 51. 파이 씨는 훌륭한 수학 선생님일까?
책속에서
연구자들은 언어 관련 실험을 한다는 가짜 목적을 내세웠다. 90명의 남녀 피험자가 실험에 참여했다. 그들은 각 피험자를 고립된 공간으로 안내하고, 웹캠 앞에서 글을 낭독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험자에게 보이지 않지만, 피험자를 볼 수 있는 남성 혹은 여성 감독관이 피험자에게 온라인 메시지를 보내 낭독을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했다. 각 피험자에게 감독관의 이름을 미리 알려주었으므로, 이름을 통해 감독관의 성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미래의 간접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그런 상태에서 글 낭독 전에 피험자에게 인지 검사를 받게 했다. 실험 결과, 여성 피험자는 감독관의 성별에 따라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여성 감독관과의 간접 접촉을 앞둔 남성 피험자의 인지 검사 점수는 확연히 낮아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실험이 자동으로 진행되어 문제의 ‘여성 감독관’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_ 2. 남자는 여자 때문에 바보가 되는가? 중에서
비만이라는 전염병이 부유한 국가에서 창궐하고 있다. 2010년 어느 연구에서는 미국인의 68퍼센트를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로 추정했고, 그 부분적 원인을 점점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생활방식에서 찾았다. 같은 해에 미국의 텔레비전 시청자는 일주일에 평균 38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비만 제조기는 전속력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던 테네시 주립 녹스빌 대학의 연구자 세 명은 어떻게 보면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발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광고를 이용하여 시청자가 뇌를 비우고 나서 방광을 비우러 가는 대신에 운동을 하게 하면 어떨까? 무기력한 시청자를 성스러운 영상 상자에서 떼어내는 일 없이 스포츠맨으로 변신시키려는 목적으로 세 연구자는 2012년 2월 학술지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과 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에 게재한 논문에서 텔레비전 화면 앞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라고 권유했다!
논문 저자들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것과 비교하여 제자리걸음을 하면 유의하게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해야 했다. 18~65세 사이의 자원자 23명을 모집하여(과체중 10명, 비만 4명 포함) 다양한 자세에서 열량 소모량을 측정했다. 먼저 기초대사량을 알아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러닝머신에서 시속 4.8킬로미터로 걸을 때의 세 가지 상황에서 측정했다. 그다음에 실험 목적과 직접 관련 있는 두 가지 상황, 즉, 텔레비전을 보며 한 시간 동안 앉아 있을 때, 그리고 한 시간 사이에 광고가 시작될 때마다 일어나서 분당 수백 걸음의 속도로 매번 발이 바닥에서 15센티미터 가량 떨어지도록 제자리걸음을 할 때 피험자의 열량 소모량을 측정했다. 이 한 시간 중에서 광고 시간이 20분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148칼로리를 소모한 피험자는 소파에 앉아 있기만 하면서 81칼로리를 소모한 대조군보다 평균 67칼로리를 더 소모했다. 이렇게 제자리걸음의 운동 효과가 뚜렷이 밝혀졌다. 광고가 시작되면 우리 모두 다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_14. 텔레비전을 보면서 살 빼는 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