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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600948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02-05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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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그와 친구 사이였는데,” 조엘은 빅터가 예상했던 말을 꺼냈다. “그의 죽음에 대해 그런 농담을 하다니 기묘합니다.”
“그는 내 친구가 아니었어요.”
“물론 아내 분 친구였죠.”
“그건 서로 다른 문제라는 걸 알 텐데요.”
조엘은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농담을 하는 건 이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안합니다. 다음번엔 말조심하도록 하죠. 아, 잠시만요!”
조엘 내쉬가 뒤돌아섰다.
“아내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빅터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기둥에 기대어 말했다. “아내한테는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빅터는 잠시 상상에 빠졌다. 그가 차고 반대편에 있는 자기 방으로 가고 말콤이 멜린다의 방으로 갔을 때 치밀하게 살인 계획을 세우고서, 뉴욕으로 가서 내리닫이 창을 열고 말콤의 집에 침입해서 그를 때려죽이는 상상.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말콤이 범인을 순순히 집 안으로 들인 것으로 보아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컸다.) 빅터는 실제 범인처럼 지문을 전혀 남기지 않고 조용하게 범행 현장을 나와 곧장 리틀 웨슬리로 돌아와서, 혹시 누군가 물어볼 경우에 대비해 말콤이 살해되던 당시 그랜드 센트럴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 상상을 했다. 물론 그 영화는 언젠가 보면 될 것이다.
‘장난치는 거야.’ 빅터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당장 그를 놔준다면 고약한 장난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찰리가 심하게 발버둥 치자 빅터는 한 손으로는 그의 뒷덜미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물속에서 버둥거리는 그의 손목을 힘껏 붙잡았다. 찰리는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잡은 빅터의 손길을 떼어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찰리의 한쪽 발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