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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8609699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9-08-10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장 출생과 성장기
2장 구례에 칩거하여 학문 전념
3장 매천 30대의 시문
4장 ‘매천야록’을 쓰다
5장 ‘매천야록’의 인물평
6장 한말 친체제와 비판 지식인
7장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보수적 시각
8장 ‘매천야록’에 나타난 동학혁명기 국내 사정
9장 동학혁명 좌절 후의 내외정세
10장 ‘오하기문’에 나타난 매천의 역사의식
11장 국정개혁안 아홉 가지 제시하다
12장 매천이 40대에 쓴 시문
13장 을사늑약이 강제 ‘조인’되던 날
14장 을사늑약, ‘오애시’ 지어 의열사 추모
15장 망명 접고 의열사들 기려
16장 ‘매천야록’에 의병전쟁 소상히 기록
17장 국치 직전의 행적과 시문
18장 ‘야록’에서 놓칠 수 없는 기사
19장 국치 소식 듣고 음독하다
닫는 말
덧붙이는 자료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그의 죽음은 식민지 백성들에게 한 가닥 의지처가 되 었고, 나약하고 기회주의적인 이 땅의 사대주의, 권력지향의 지식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여전히 ‘여우의 탈 을 쓴 식자’들이 주류가 되어 민족혼과 사회정의, 진실과 양심 을 갉아먹는 참담한 지식인 사회에서, 매천의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
비판을 모르는 지식인, 비판능력이 없는 지식인은 임포텐스 鼓子이다. 한갓 지식기술자에 불과하다. 도끼날에 향기를 묻히 는 향나무 같은 존재, 매천과 같은 선비가 진짜 지식인이다. 이 런 지식인을 우리는 ‘지성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크라테스 처럼 독배를 마시면서도 진리에 대한 소신과 사실을 왜곡시키 지 않는 사람이 참지식인인 것이다. 매천이나 면암처럼 고난 속 에서도 정론을 편 사람이 진정한 지식이다. 비록 제 몸은 도끼 날을 받아 희생되지만 진리와 정의의 향기를 뿜는 지식인, 이들에 의해 민족혼이 지켜지고 인류문명사가 열렸다.
지식인이 그렇다. 독재권력의 횡포를 비판하고 예술·문화·과 학·종교 등 창조적인 역할을 하는 데 백혈구같은 역할, 바다의 염분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