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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104668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7-11-11
목차
서문
쉼 하나
정목일 | 북해도 도야 호수
김 학 | 아프리카, 조물주가 아껴둔 미래의 땅
이창옥 | 백령
지연희 | 파리의 깊은 밤
조성호 | 추억 여행
권남희 | 꿈을 거두는 그물
최문석 | 여행의 추억
한석근 | 물비늘 속으로
윤주홍 | 소주에서 만난 시인 장계
쉼 둘
이은영 | 나이아가라 폭포
안윤자 | 대마도 기행
김사연 | 막내딸과의 여행 에피소드
정인자 | 길 따라 정 따라
윤영남 | 마음일기
박미경 | 이토록 멋진 윤회
류경희 | 따가이따이의 아무개
조현세 | 굴업도의 벌거숭이
김지헌 | 산중에서의 어떤 경험
쉼 셋
장경환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정태헌 | 낯선 땅에서 만난 뼈마디
김선화 | 절리에서 생生의 물결을 보다
박경희 | 배낭 속 책
청정심 | 통곡의 벽
김윤희 | 수암골 풍경
김현희 | 또 하나의 행운, 발리
우선정 | 되새김질
곽은영 | 1달러
쉼 넷
김경순 | 베짱이의 여행
허해순 | 생가 가는 길
허문정 | 바람의 도시
김진진 | 별 내리는 마을
원수연 | 마라도
전영구 | 삶도 여행처럼
김기자 | 소금마을 아이들
김영곤 | 그때가 생의 절정이었다
전현주 | 나는 여권이 없다
쉼 다섯
김정순 | 짚라인
강창욱 | 순례
신순희 | 검은 산
박정숙 | 청송에서
최종 | 반건조 노가리
김순남 | 엄마는 사진사
노성희 | 나, 제주도 갈 거야
신미선 | 차 한 잔
저자소개
책속에서
차마 비워내지 못하는, 버리고 갈 것조차 없는 초라한 내 삶의 여정,
그건 생의 뼈마디였다.
그래, 바로 이거다. 잠시 떠나는 거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을 시간들을 생각하니 미리부터 가슴이 뛴다.
숨차게 달려온 삶을 섬에 부려놓자, 조였던 몸을 풀어놓은 것처럼 새들해진다.
파도소리, 바람소리만이 벗하는 쪽박만 한 섬.
천 년 명상으로 마음을 닦은 그 말줄임표의 섬들이
느낌표(!)로 힘차게 도약하는 것을 느낀다.
조용히 엎드리고 낮아지며 삶의 지혜를 끌어 올리는 섬사람들
별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영혼이 맑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내 삶의 기초를 이루는 마음의 무늬들이 비밀스러운 바탕을 깔고 촘촘히 익어간다.
양팔사이로 날개가 돋는 중이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나만의 랜드 마크
시공간을 초월해 강렬하게 내 생의 신화로 간직된 신성하고도 찬란한 순간들
온몸에 감도는 전율을 주체하지 못하는 ‘또 다른 나’의 발견이었다.
또 떠나고 싶다. 내 몸에 유랑민의 피가 흐르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