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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69057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11-13
책 소개
목차
서문 4
풍경 소리 | 정목일 12
門 | 지연희 15
연필들이 온다 | 권남희 17
내가 없는 나 | 최문석 21
소쩍새 울면 | 고재동 25
4층 창가에서 | 이은영 30
색의 미학 | 안윤자 33
가까울수록 좋은 것 | 김사연 37
베타 | 정인자 41
멈추니까 보이는 것들 | 윤영남 45
나를 멈추게 한 순간 | 박미경 52
너의 그림자 | 류경희 56
하늘로 보내는 편지 | 조현세 60
그가 보이지 않는다 | 김지헌 65
왜가리로부터의 상념 | 정태헌 70
솔개 | 김선화 74
낡고 허름했던 교실 | 박경희 79
폐교에 머무는 문학의 향기 | 김윤희 86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김현희 90
죽순 요리를 먹으면서 | 옥치부 94
질경이 | 김상환 98
소유의 집 | 김경순 103
나도 더불어 살고 싶지만 | 허해순 106
속 불 | 허문정 111
소용돌이 | 김진진 115
허난설헌의 무덤 | 원수연 120
더러는 포기가 아름다울 때도 있다 | 전영구 122
김장 | 김기자 125
감정 상자 | 김영곤 129
낙타의 눈물 | 김정순 133
표현 | 강창욱 137
땅끝마을에서 만난 인디언 | 신순희 142
풍경에도 박자가 있다 | 박규리 146
저물 때 타올라야 하고 | 최 종 149
초록 길에서 | 김순남 153
미늘을 벗어나다 | 조명숙 157
벚꽃이 지기 전에 | 신미선 162
비밀의 숲 | 백선욱 165
팔 층에서 본 줌렌즈 상 | 이재천 169
모자 | 신삼숙 174
상범의 열정 | 정석대 178
긴 하루, 에이는 서정 | 송지연 184
갈피… | 박용철 189
순례 | 권 은 193
모든 이의 아침 | 이광순 198
구의동에서 만난 시인 | 김혜리 202
인연 | 허복희 206
‘코・로・나’의 별난 해설 | 오대환 209
장인의 집 단장 | 이대범 214
김학 선생님 추모 특집 219
저자소개
책속에서
광활한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고 이방의 사람들과 서 있던 자리에서 느꼈던 그 느낌은 특별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아침은 매일 이렇게 숭고하게 뜨고 있었다는 것을, 그 빛이 소중한 하루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광순의 「모든 이의 아침」에서
지금 나는 솔개의 몸짓으로 바위틈 은둔지에 들어 부리를 부딪고 발톱을 뽑으며 깃털마저 솎아내는 연습 중이다. 진액이 묻어나더라도 원초적으로 보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일, 가닿을 수 있는 명성을 밀쳐두고 갱생의 몸을 꾀하며 씽긋거린다.
- 김선화의 「솔개」에서
지금도 어딘가엔 새끼를 발로 밀어내는 낙타가 있을 거다. 신이 나를 고통 속에 넣으신 건 그들을 생각하며 마두금 소리를 내라는 뜻이 아닐까. 눈물 흘리던 낙타를 떠올리며 서툴지만 마두금 소리를 내 본다.
- 김정순의 「낙타의 눈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