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12927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10-01
책 소개
목차
찾다
김수경_달콤한 나의 도시, 군포
김영래_‘숲의 왕’으로 사는 법
김용하_끝나지 않은 전쟁
김인수_군포시 대야미동, 제2의 고향
곽현정_아구랑연가
박현태_군포문협 20년을 회고하다
송정순_산본리 91번지
이용태_떠날 수 없는 곳
이형철_처음 내가 군포에 왔을 때
최남희_숯고개 넘어 꽃가마 타고 시집을 왔지
보다
김선_얼씨구! 수리산자락에 살어리랏다
김영애_느린 우체통
박건자_참! 잘 했어요
박승오_군포는 항구이고 싶다
이미려_풍경 렌더링
이시영_포구가 있다고?
이옥분_사랑의 손을 내미는 마을
이진옥_이제 그만 놀아요
이학영_푸른 터널 속으로 가는 마을버스
임병용_독서하는 소녀
임현숙_수리산 아래 행복
조병무_숲에서 만난 까치
차소담_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차화자_311호 도라지꽃
한명숙_터줏대감이 되다
거닐다
김동호_시집 ‘수리산 연작시’에 대하여
민선숙_당동참살이
박찬응_자연, 환상, 길
양윤정_호실탐탐
유경희_골프장 둘레길 따라
윤여선_군포유람
이순금_꽃길
장병연_야생화의 寶庫, 수리산
전현하_도시의 섬, 수리산
열다
박소명_떴다, 미월 책마을
오은희_산본에서 영화를 찍다
만나다
강신웅_철쭉 꽃비가 내리면
박정희_긴장된 서정의 세계
엄창용_上歌手의 소리
한기중_영화와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리산에는 우리가 인근에서 접하기 힘든 많은 새들이 서식한다. 물론 산자락 이쪽과 저쪽의 식생이 많이 다르므로 새들의 서식지도 다르기 마련. 산 전체를 잘 아우르며 꾸준히 발품을 팔아야 만날 수 있다.
늦은 봄 한밤중이면 ‘쪽쪽쪽쪽…’ 하고 연거푸 울어대는 쏙독새. 아주 가끔 소리로만 접할 수 있는 수리부엉이. 점점 그 개체수가 많아지고 있는 호반새. 파랑새. 말똥가리,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같은 맹금류들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뻐꾸기 종류는 모두 찾아온다. 검은등뻐꾸기, 벙어리뻐꾸기, 두견이, 매사촌.
딱따구리 종류도 풍부하다. 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그런데 딱 한 종류가 빠졌다. 크낙새 다음으로 큰 딱따구리인 까막딱따구리가 바로 그것이다.
대형 조류인 만큼 까막딱따구리에겐 숲의 규모가 커야만 한다. 그런데 수리산의 품 정도면 녀석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은 전국의 산에서 까막딱따구리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윤기가 나는 까만 깃에 정수리의 빨간 무늬가 인상적인 새다.
― 김영래, 「‘숲의 왕’으로 사는 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