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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614224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6-11-10
책 소개
목차
1 은합을 열다
2 표본 만드는 여자
3 클라리넷
4 어머니의 정원
5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6 시간의 門
7 낮술
8 그녀의 순장
9 숨비소리
10 네 번째 서랍
작품해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지금은 남편을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둠에 잠긴 제물섬을 돌아본다. 물이 빠지면 뭍으로 발을 뻗고, 물이 들어오면 외롭게 웅크린 섬. 자연으로 열리고 닫히는 제물섬이 닫힌 내 마음을 활짝 열어젖힌다.
비로소 나는 자신에게 돌아갈 길을 본다. 제물섬이 그렇듯 이제 나도 스스로 자신을 열고 닫을 수 있을 것이다.”
<표본 만드는 여자> 중에서
“남에게 전하는 글은 손에 힘을 뺀 후 자연스런 흘림체의 일필휘지가 마땅했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붓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정서한 글은 처음부터 나를 긴장시켰다. 글자에 외로움이 배어 있다고 할까. 모두가 가는 앞 방향으로 가는 것이 시류일지라도 홀로 뒤로 갈 수밖에 없는 조선시대 선비의 기개가 느껴졌다. 모든 이가 가는 길이 정도일지 그 반대일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그녀의 순장> 중에서
“영인이 광장 옆 카페로 들어섰다. 영인은 오늘도 혼자였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쭈뼛거렸지만 이제는 당당했다. 그래 나는 오늘도 혼자다. 누군들 혼자일 때가 없겠는가.
주문처럼 후렴구처럼 자신에게 되뇌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괜찮아지고 당당해졌다.”
<숨비소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