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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6162354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9-08-15
책 소개
목차
#봄 산
산행 금주령 유감
매화향 가득 담은 섬진강은 그리움으로 흐른다
가는 봄이 그리워 소백산이 서럽게 우네
#여름 산
서파 산문의 천상화원을 지나 백두산에 오르다
삼각산 원효봉에 올라 의상을 불러보다
꽃이 춤추고 숲이 노래하는 거칠고 순결한 비수구미
천년의 숲길을 따라가면 금강산 화암사가 있다
#가을 산
색시처럼 다소곳이 산객 반기는 관악산 무너미 고개
다산(茶山) 정약용을 따라 만추의 북한산을 원행(遠行)하다
만추에 젖은 내변산 산사 가는 길
가을날 떠나보자 오대산 선재길
자연이 그린 秋상화 장성 백양사와 백암산
#겨울 산
백운산 자락에 핀 동강할미꽃, 그리고 동강에 흐르는 정선아리랑
곰배령 겨울 숲은 빈 나뭇가지를 훑는 바람소리 뿐
보고도 못 보는 느낌의 산 월출산
겨울 산사 가는 길
계절의 서정시가 들려주는 계방산 겨울이야기
神이 빚은 설국에 혼저옵서예
순백의 황산(黃山)에서 구름바다(雲海)를 건너다
나시족 신들의 거처 히말라야 동쪽 끝 옥룡설산에 오르다
#지구촌 인문기행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 호도협
고성아래 호수와 섬, 사람들은 블레드라고 부른다
알함브라Alhambra 궁전의 추억
노르웨이 트롤퉁가, 그 끝에 서다
시베리아의 푸른 눈동자, 바이칼 호수와 나를 찾아 떠난 여행 1부
시베리아의 푸른 눈동자, 바이칼 호수와 나를 찾아 떠난 여행 2부
아드리아해의 진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섬기행
피안의 섬,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
한 떨기 연꽃 같은 통영 연화도
죽향(竹香)이 춤추는 섬, 오곡도
선유도, 그곳에 가면 신선을 만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섬 장사도에 숨겨진 이야기
#노변정담(爐邊情談)
007가방을 든 사나이 1부
007가방을 든 사나이 2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높은 곳에 오르면 일상의 높이에서 볼 수 없는 세상의 다른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산을 오르면서 서로 가까워지는 것은 함께 땀을 흘리면서도 이런 즐거움이 주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리라. 환희심이 지나친 것일까? 끝 간 데 없는 초록 숲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과 어우러진 비로봉 일대의 철쭉 풍경은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천상의 설원에 봄날이 찾아와 천상의 화원으로 옷을 바꾸어 입으면 이 계절의 들꽃만이 연주할 수 있는 봄날의 향연에 다시 초대받고 싶다. 그리하여 흐르는 구름으로 나그네 되어 어지러운 꽃 바다의 들판에서 꽃날의 몽환에 한 줌 내 영혼을 빼앗기고 싶다.
이곳을 피정지로 찾은 춘원과 백석처럼 나도 이곳에서 한민족의 향수를 느껴본다. 해가 장엄하게 수평선을 물들이는 시간, 출렁이는 바이칼 물결이 잠잠해지니 억겁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한다. 호수 깊이만큼 신비에 싸여 막연한 동경과 가슴속 깊은 본향을 느낀다. 마지막을 불사르며 소멸해가는 바이칼의 해는 처절하리만큼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