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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8619850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8-09-03
책 소개
목차
서문. 디자인의 문제를 제기하다―마스 니고르 폴크만
1. 디자인의 역설
디자인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2. 담론의 무질서
‘디자인’이라는 용어의 해체와 재구성
3. 디자인, 범죄와 마케팅
디자인과 자본의 매우 끔찍한 결합
4. 자본을 넘어
디자이너의 도덕률
5. 디자인의 효과
세가지 기준으로 나눠 본 디자인의 본질
6. 프로젝트 작업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니다
7. ‘생각하는 사물’로서의 디자인
‘디자인적 사고’라는 개념을 옹호하며
8. 디지털 디자인을 향하여
인터랙티브 혁명의 결과
후기. 디자인의 체계―기하학적 방식으로 표현한 저자의 원칙
책속에서
디자인은 산업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말해 예술가들과 건축가들, 장인들이 산업을 거부하기를 중단하고 공업 생산을 받아들이면서, ‘산업에 맞서서, 산업 때문에’가 아니라 ‘산업과 더불어, 그리고 산업 덕분에’ 일하기로 결정하면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ㅡ2장. 담론의 무질서
건축가들과 장식업자들, 예술가들은 산업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디자인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동시에 ‘디자이너 증후군’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자본주의와 공범 의식을 느끼고, 소비 사회의 명령에 굴복하는 가운데 죄책감이 생기며, 결국은 체념하고 시장 경제를 받아들이면서 사회 변화라는 이상을 포기하기에 이르는 증세다.
―3장. 디자인, 범죄와 마케팅
“공업 생산에 속하는 행위에 대해 그 누구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 상황”에 처한 우리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제품”들과 합법적이지 않은 물건들이 아무런 처벌도 없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광경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따름이다. 하지만 일반 디자인의 발전(고기가 잘 썰리는 칼의 구상)이 언제나 군사 디자인의 진보(목을 잘 따는 칼의 구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도 생각해본다면, 플뤼세르의 빈정거림처럼 “성자가 되느냐 디자이너가 되느냐 사이에서 결단해야 할 것이다.” 이 때, “디자이너가 되고자 결심한 사람은 순수한 선의에 맞서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3장. 디자인, 범죄와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