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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29206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5-07-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 4
제1장 공자는 죽었다
공자의 자아분열 _ 14
유가(儒家)의 분열을 상징하는 사건 _ 20
제2장 외로운 지식인 묵거협(墨巨俠), 묵자
묵자의 네 자루 칼 _ 29
비공의 진정한 의미 : 힘으로 힘을 다스리다 _ 38
백성의 이(利)를 기준으로 삼다 _ 46
사랑이란 일종의 수단 _ 52
상현 : 평민정치를 실천하는 길 _ 55
천하대동(天下大同) : 묵자의 이상 국가 _ 62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묵자 _ 71
전제정치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_ 74
제3장 양주와 묵적의 말이 세상을 가득 채우다
묵가의 생존법 _ 85
묵가의 열 가지 주장 중 첫 번째는 어느 것인가 _ 92
명예(名)와 실리는 동시에 얻을 수 없다 _ 103
여인 같았던 소진과 장의 _ 114
제4장 풍류객 맹부자(孟夫子), 맹자
군주란 얼마나 가벼운 존재인가 _ 128
어진 정치(仁政) : 맹자가 주장하는 최상의 정치 _ 137
‘어진’자에게는 적수가 없다 _ 144
성선설의 약점 _ 154
‘민본(民本)’에서 ‘민주’로 _ 166
중용 혹은 위선 : 맹자의 언행에 대하여 _ 172
제5장 자유로운 장주(莊周), 장자
장자에 대하여 _ 186
세상을 희롱하다 _ 194
익살맞은 ‘자기방어술’ _ 216
없어선 안 될 소요와 풍자 _ 227
아름다운 사회에 시시비비는 필요치 않다 _ 231
은자와 권력은 함께한다 _ 237
제6장 순경(荀卿)이 세상을 구하다, 순자
세상을 구한 실천가 _ 249
성악과 협력 : 인간의 약점과 강점 _ 257
대중을 위한 도덕적 모범 찾기 _ 265
불평등한 사회가 좋은 사회다 _ 273
존왕 : 선과 악 사이의 그레이존(gray zone) _ 286
유가의 쓰임새 _ 295
엄격한 스승과 책을 불태운 제자 _ 303
제7장 마지막 지식인 한비(韓非), 한비자
한비자의 이론적 토양_ 313
인간의 본성은 극악하다 _ 320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_ 335
유가와 법가는 공존할 수 없다 _ 345
법은 허락이 아닌 금지 _ 359
술 - 어둠 속의 놀이 _ 367
어떻게 백성을 다스릴 것인가 _ 377
탕왕과 무왕 : 혁명이란 폭력이다
- 《상군서, 개색편(開塞篇)》읽기 _ 381
부록 중국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이야기 : 술과 소금에 대하여 _ 388
유가·도가·묵가·법가의 관계 정리 _ 396
리뷰
책속에서
선진 시기 제자들의 사상은 현대사회에서 보편화된 가치와 호응하는 부분이 많다. 공자와 헌법정치, 노자와 철학, 묵자와 평등, 맹자와 민주, 장자와 자유, 한비와 법치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미묘한 연관성을 두고 그들을 하늘 높이 추앙하거나 진흙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언론계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는 교수로서 필자는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신문에서든 교실에서든, 극단적인 사례를 들수록 호응도가 높고 토론이 더 잘 일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방식과 조금 거리를 두고 싶다. 또한 너무 ‘좌’로 치우치는 것도, 너무 ‘우’로 가는 것도 모두 생각이 짧아서 벌어진 일이라 본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위선자들은 생각이 짧다기보다 아예 생각하는 전원을 꺼버린 상태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책이 단편적이지 않은,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전원을 켜주는 글이 되길 희망한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