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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9118629322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5-06-30
책 소개
목차
오늘날 《난중일기》를 읽는 이유
묵직한 마음과 역사가 담긴 이순신의 일기
왜란의 소용돌이
엄격한 준비
· 군사를 훈련시키고 배와 무기를 정비하다
· 긴박하게 판옥선과 거북선을 만들다
7년 전쟁의 시작
· 임진왜란이 일어나다!
· 첫 번째 승리를 얻다!
거북선의 활약과 뛰어난 전술
· 거북선을 출정시켜라!
· 학의 날개를 닮은 진을 펼치다
· 부하들의 죽음을 아파하다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 전쟁이 해를 넘기다
· 맞지 않는 짝을 만나다
· 조선의 수군을 모두 지휘하라
· 외로움과 병마와도 싸우다
전란 속에 우뚝 선 그림자
길어지는 전쟁
· 전염병과 추위, 굶주림과 싸우다
· 이순신만 피하면 된다
· 기나긴 싸움을 준비하다
· 특별 과거 시험을 열다
다시 터져 버린 전쟁
· 죽음을 면해 주니 백의종군하라
·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 서럽고 아픈 마음을 어찌하리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길
· 칠천량의 패전에 통곡하다
· 직접 남해안을 둘러보고 방도를 찾다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 남은 자는 울부짖을 뿐이다
마지막 전투, 노량 해전
《난중일기》를 덮으며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서
리뷰
책속에서
비가 계속 내렸다. 하루 종일 홀로 빈 정자에 앉아 있으니 온갖 생각이 가슴에 치밀어 마음이 어지러웠다.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정신이 침침하여 취한 듯, 꿈속인 듯, 멍청한 것도 같고 미친 것 같기도 했다. -갑오년(1594년) 5월 9일
이순신은 외로웠어. 전쟁은 끝날 줄 모르고, 임금과 조정에서는 아무런 지원도 해 주지 않았어. 혼자의 힘으로 왜군과 싸워야 했고, 통제영도 자기 힘으로 꾸려야 했어. 부담스럽고 두렵지만 그 속을 드러낼 수도 없었어. 그래서 최고 지휘관은 고독한 자리인 거야.(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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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직접 농사에 참여하기도 했어. 밭을 갈고 씨를 얼마나 심었는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이순신이 농사짓는 백성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봐.
무밭을 갈았다.
-갑오년(1594년) 6월 5일
오늘은 무씨 2되 5홉을 심었다.
-갑오년(1594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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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크게 내려 윗사람 아랫사람 모두가 꽃비(花雨)에 흠뻑 젖었다.
-임진년(1592년) 2월 23일
‘봄비를 맞았다’를 ‘꽃비에 흠뻑 젖었다’라고 시적으로 표현한 구절도 있어. 간결하고 딱딱하게 쓴 업무 일지를 보다가 이런 근사한 표현을 보면 우리는 이순신의 또 다른 면을 알 수 있지.(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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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이던 이순신에게 아들과 조카들은 아산과 남해안을 오가며 소식도 전해 주고, 큰 힘이 되어 주기도 했어. 몇몇은 이순신과 함께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 《난중일기》에는 아들과 조카 이야기도 참 많이 나와.
아들 회가 면, 조카 완 등과 함께 아내의 생일 헌수잔을 올리기 위해 떠나갔다. 정선도 나가고 정사립은 휴가를 얻어서 갔다. 늦게 수루(성 위에 만든 누각)에 앉아서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바라보다가 몸 상하는 줄도 몰랐다. -병신년(1596년) 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