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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8633913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1-15
책 소개
목차
재능 뒤에 감춰진 한계_ 15대 광해군 이혼
임진년의 은혜,재조지은
준비되지 못한 군주_ 16대 인조 이종
그는 정말 개혁군주가 될 수 있었을까, 소현세자
북벌의 허와 실_ 17대 효종 이호
균형을 위한 노력_ 18대 현종 이연
환국의 시대_ 19대 숙종 이순
독도 영유권의 확립, 안용복
유약함 속의 결단_ 20대 경종 이윤
영민한 군왕, 비정한 아버지_ 21대 영조 이금
술을 마시지 못한 반세기, 영조의 금주령
유교적 개혁 군주_ 22대 정조 이산
편협한 이분법의 논리,정조 독살설
난세의 시작_ 23대 순조 이공
임금의 슬픔,아버지의 슬픔, 효장세자 제문
세도정치에 맞서다_ 24대 헌종 이환
내우외환의 시대_ 25대 철종 이변
근대와 마주한 전근대의 군주_ 26대 고종 이형
창작된 역사,김정호와 대동여지도
6망국을 지켜보다_ 27대 순종 이척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반적으로 대동법은 광해군이 백성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기득권인 양반이 극구 반대하여 제대로 시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해군이 “대동법을 시행하겠노라!”라고 말하면 신하들이 “아니 되옵니다!”라고 항변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요. 이것은 광해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지기 전까지 학계에서도 통설로 받아들여졌습니다만, 사실은 이와 전혀 다릅니다.
광해군이 즉위하던 해에 대동법이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것은 맞습니다. 이것을 담당한 관청 이름이 선혜청(宣惠廳)이기에 ‘경기 선혜법’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광해군은 이 법을 유지하는 데 회의적이었지요. 경기 선혜법 시행 두 해를 앞두고 “송나라의 신법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화를 불렀다.”라며 법을 폐지하려고 합니다.
_ ‘재능 뒤에 감춰진 한계’ 15대 광해군
현대에서 예송논쟁은 예법 같은 허례허식에 빠진 당대 사대부들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피상적인 이해에 불과합니다. 예송논쟁의 핵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깝게는 효종의 정통성 문제가 있고, 더 나아가면 선조 시절 있었던 서인과 동인의 대립, 원초적으로는 조선 초기부터 존재했던 통치 체제의 문제까지 걸쳐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라의 근본에 대한 대논쟁이었지요.
양측 모두 대규모 전쟁 이후 혼란에 빠진 조선사회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는 같았습니다. 다만 그 방향성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요. 즉, 통념과 달리 예송논쟁은 의미 없는 정치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토론과 논쟁을 통해 사회 발전을 꾀하는 붕당의 의의가 어느 때보다 건전하게 도출된 싸움이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_ ‘균형을 위한 노력’ 18대 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