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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637208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12-20
책 소개
목차
문갑도
‘문갑 아가씨’와 김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_ 김현기, 김춘순 씨 부부
연도
사람과 사람 사이, ‘사잇길’ 따라 달리다_ 집배원 강중환 씨
백야도
‘흰 이끼 섬’의 마지막 사공_ 도선주 임흥운 할아버지
모도
‘띠섬’의 유일한 점방, 그곳의 ‘슈퍼 할매’_ ‘모두수퍼’ 장홍자 할머니
효자도
효자도, 그 섬에는 효자가 자란다_ 섬의 유일한 어린이, 신정원
남해도
유년의 기억 속에 등대를 세우고_ 미조초등학교 아이들
웅도
먼 세상을 떠돌다 돌아온 섬 토박이_ 김용호 할아버지
형도
그래도, 삶의 종결 문구는 ‘감탄사’다_최고령 섬주민, 나난화 할머니
청산도
돌고 또 돌면, 길은 언제고 이어진다_ 택시기사 정만진 씨
선재도
바다, 갯벌, 햇살 그리고 눈먼 아버지_ 실명한 어부 아버지 곁을 지키는 아들 김연용 씨
이작도
아직도 저 바다에 ‘일류선장’이 있다_ 대양호 선장 정규관 씨
풍도
아무것도 없거나 허다하게 많거나_ 이장 김계환 씨와 ’미스 고네 야외다방’
거문도
오래 등대에 선 사람, 등대를 닮다_ 등대원 한봉주 소장
호도
섬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8할이 학교_ 호도분교 아이들
만재도
만재도는 당신의 꿈속에 있을 뿐이라고 했다_ 섬의 마지막 잠녀들
볼음도
멀어서, 그리운 것들 오롯하여라_ 섬의 농군 전장록 씨
우도
기어이 그 바다를 살아 낸 ‘똥군해녀’_ 해녀 공명산 할머니
굴업도
일상의 힘으로 섬을 ‘지키다’_ ‘굴업도민박’ 서인수 최인숙 씨 부부
소무의도
‘시보다 더 시 같은 생애 지천이다’_ 김해자 시인과 ‘시 안 쓰는 시인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루는 어머니가 여동생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나가셨는데, 모래사장에 손바닥만 한 작은 발자국이 찍혀있는 거예요. 큰 발자국들이야 누구 것인지 몰라도 그렇게 작은 것은 동생밖에 없거든. 거기에 손을 대보며 울었어요.”
문갑도
“자식하고는 허물이 있어도, 부부간에는 허물이 없지요. 속곳 속까지 다 본 사이니께요. 너무 허물이 없으니, 서로 고맙다, 이쁘다 그런 말도 안하고 살아요. 그래도, 저 사람이 마음씨가 참 얌전해요. 내가 더 이상 안 섧어진 게 저 사람 만나 산 세월부터니께…….”
문갑도
그렇게 ‘더운 것들’을 서로에게 내밀 뿐, 부부 모두 마치 오늘 아침 같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모양 말이 없다. 사십여 년 가까이 함께 한 삶에서 한두 달의 이별은 바늘 한 땀 틈새만큼의 티도 안 나는 모양이다.
문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