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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30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6-07-11
목차
1부-나뭇가지에 새는 앉지 않았다
나뭇가지에 새는 앉지 않았다/나의 가을 날/6월 장미/6월의 강 /봄바람에 젖은 나무/거미/청량제/청춘/아침이슬/아카시아 향기 흩날리는 날/춘란/코스모스/탱자나무/텃밭/초대하지 않는 손님/팔공산 계곡/풀벌레/풀잎/할미꽃 사랑/허수아비/혈(血)/홍매화/딱새와 아쉬운 이별/귀뚜라미 슬피 우는 밤에/보석/
2부-서녘 노을의 구름 새
봄비/분재/빨래터/서녘 노을의 구름 새/석류/스무 살 청년의 최후 /쏟아지는 별빛이 그립다/지궐련/어느 노인/어느 여인의 눈물/아무 대답이 없다/친구/도토리/늙은 대추나무 /낙엽/무념/찬란한 내일의 새벽/시냇물/푸른 바다/억새야/언젠가는 가리라/난초 사랑/낯선 길/원점에서 원점으로 가는 인생/이웃사촌/네 잎 클로버의 추억/노숙자
3부-잘못 만난 인연은 없다
옥수수/연꽃/영산홍/옥잠화/산수유 /선인장 꽃/설화(雪花)/성에 꽃/흑장미/봉숭아/수박/애/양귀비/나팔꽃/맨드라미/해국 한 송이/가지 마라/검버섯/겨울아/하루살이/선풍기/인생은 연극/꽃향기의 열락
4부-맑은 물 같은 시 한 편
모유/고향 생각/인연(2)/잘못 만난 인연은 없다/어린 시절 추억/길/바람 따라 훨훨 가고 싶다/동기간/돌나물/똘똘이의 애련/맑은 물 같은 시 한 편/버스 정류장/벽/술(酒)/별아 내 가슴에 /봉숭아 씨앗/횡포/자화상/존재의 이유/발자국/입춘/희망의 나래/늘~/불면/늙어 가는 이유/무명옷 보자기 안고 /봄기운
5부-내가 사랑하는 사람(가족시)
아버지 엎드려 용서를 비옵니다/아버지/하얀 배꽃이 떨어지던 날/9년 만의 해후/그리운 내 어머니/어머니/생각이 난다/내 가슴속 당신/내가 사랑하는 사람/눈물이 난다/눈빛 사랑/당신뿐입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책을 좋아하는 당신/소중한 보배/동영아~동하야~ 토요일이다/그 길 따라 /정민이가 태어났어요/로운아/기운아/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 작품해설_김영태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슬바람에
온몸 흔드는 곡예사
굽어진 화살로
무예가 출중하구나
휘어져 꺾일 듯
꺾일 듯 꺾이지 않고
스스로가
일어서는 유연한 몸짓
밟아도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생의 존엄.
-풀잎-
대추나무야, 대추나무야
네 모습이 애처롭구나
늙은 몸으로 품은 새끼
차마 붉지 못하는 서러움에
애(愛)를 끓이고
서리 묻은 오동나무 잎으로
회색빛 하늘을 닦아
햇살을 끌어다, 덮어 주고 싶구나
비바람 몰아치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는
새끼 잡은 손
떨리는 수전증 피가 마른다
시골 낡은 빈집 담장 안
늙은 대추나무 하나
외돌개처럼
홀로 외롭게 서 있다
온몸의 피를 몰아
덤성덤성 안은 새끼만 붉은빛이다.
-늙은 대추나무-
물감을 쏟아 부었는가
거대한 바다는 어둠을 뚫고
여명의 찬란한 색에 물들어 간다
벅찬 감동 가슴을 흔들고
눈부시게 우뚝 솟아오른
일출은 한 치의 여백도 없이
환상적인 채색의 한 폭의 그림
노을지는 서녘
붉게 물들인 광활한 하늘
일몰은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황홀한 장관이다
자연의 아름다운 속에
해는 서녘으로 기울어지고
감지할 수 없는 사멸의 시간
끝 모를 상실의 심연에 빠진다
그 심연에 재갈을 물리듯
캄캄한 어둠 속
섬광처럼 빛나며 쏟아지는 별빛
내일의 새벽을 기다린다.
-찬란한 내일의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