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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이금란 (지은이)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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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을 추고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춤을 추고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171
· 쪽수 : 175쪽
· 출판일 : 2015-11-15

책 소개

이금란 시인의 첫 시집으로 리리시즘의 직관주의를 통하여 인생태도에 대한 각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목차

1부-날개 비늘에 투각된 사랑

가락지/자목련/빈집/칼로 물베기/포도/탱자 꽃/빗물 꽃/방아깨비의 정사/마른 명태/달래/방아깨비의 정사/귀한 손님 사마귀/달맞이꽃/공원 벤치에 /그리움은 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능소화/엑스레이 촬영/곶감/저무는 노을빛을? 바라보면서/할미꽃이라 부르지 마오


2부-입안 가득히 감꽃 향기 맴돈다

그리운 시절/야무진 꿈/외도(外道)/연가/불면/노루귀/매화꽃이 활짝 필 때면/장미꽃/비우고 나면/냉이 /주먹만 한 것이/네가 떠난 후/공포/시를 쓴다 /안경/추락/호박꽃/홍시/장독/봄 병/상념의 밤

3부-뿌득뿌득 걷는 마음은

소음(騷音)/만추(晩秋)/사진 속 인생 /슬픈 눈물/겨울 산고/눈빛에 머물며/별 하나/설연화/새벽 바다 /목욕탕/나는 춤을 추고 있다/다람쥐/잊을 수 없는 너 /옛 시절의 추억//길 고양이/여신폭포/억새

4부-휜 허리에 수북이 쌓인 삶

빈자의 하소연/분꽃/시(詩)로 가는 길/그런 사람 내게 있습니다/나는 바보/동백꽃/두불 자식/발/탯줄/황혼빛 인생의 여유/고추빛 사랑/인연/추석 날/꽃/눈물/바람

5부-좁고 굽은 길 지나

시인의 사연/아버지의 눈물/세 가지 보물/들꽃 한 송이 꺾어 들고/당신/촛불/빗나간 부정(父情)의 오매불망/동영아/동하야/며느리/나의 며느리/열일곱 살의 내 남편/사랑하는 아들아/진주(眞珠) 귀걸이/어머니와 약속/우리 이렇게 살다 갑시다/단 하나 뿐인 나의 사랑/당신과 함께 가는 길/빛바랜 공책과 어머니/기다리는 마음/없어진 얼굴/까미 아빠/아내의 뒷모습/작은 딸/당신이 고맙습니다

작품해설_이수화

저자소개

이금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월간 한비문학에서 시로 등단하였으며, 미당서정주시회 문학상, 한비문학상, 한비신인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 계산동에서 집필을 하고 있다. 자서로는 제1시집 <나는 춤을 추고 있다> 공저로는 시인과 사색 동인지, 2015년 좋은 시 명시인전, 2016년 한국현대대표 서정시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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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동에
아랫목에서
묵은 된장 내 사랑
달짝하고
쫄깃쫄깃한 늙은 사랑
따뜻하다

-곶감 중-

붉어서 너무나 붉어서
가슴에 불을 집혀
발갛게 타오르는
붉은 사랑이 어지럽다.


-만추(晩秋) 중-

아름다움의 상징 잊지 말아라
자존심을 가지고
기억하라!
네 이름은 꽃!

-꽃 중-

희뜩희뜩하고
닳고 낡은
당신과 둘이서 가는 길은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당신과 함께 가는 길 중-


말로도
글로도
새끼손가락 걸면서도
가둘 수 없어

손가락 둘
가락지 속에
영혼을 묶어

뜻 안에 녹아든
결합의 끈
사랑의 사슬이
꽃으로 피었다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사랑

오늘도
내 하얀 손가락은
반짝이며 천년의 빛이 흐른다
<가락지>


마을 입구
낡은 흙 기와집 하나
등 굽은 노파 모습으로
쓰러지듯 누워있다

허물어진 허술한 황토벽
갈비뼈 사이
세월에 상처 난 부스러기들
널브러진 외로움 너풀거린다

금이 가고 허물어진 흙 담장 위
부서지고 이끼 낀 기와 조각들
통증에 시달린 흩뿌린 눈물
군데군데 깊은 상처로 남았다

이빨 빠진 대청마루 귀퉁이에 앉아
한 생애의 내력을 그려 본다.
<빈집>

“윗옷 벗고 올라가세요”
얼굴이 화끈
상열로 입안이 마른다

“숨을 크게 들이키고 참으세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오

골 감소 증
퍼석한 갈비뼈 틈까지
낱낱이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샅샅이 파헤쳐 보시구려

가슴에
유효기간 지난 젖 주머니 두 개
못 본척하고
소문내지 마오
아직도 마음은 울렁거린다오
<엑스레이 촬영>



풍경(風磬)하나
목에 달고
한줄기 바람에 달랑달랑?나는 춤을 추고있다 하얀 무명수건
목화 실 돌려감 듯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나는 춤을 추고 있다.저물어가는?노을빛에
가을 벌판?누런 수수같이흔들흔들 흔들거리며나는 춤을 추고 있다.이 세상 이 고진번뇌조용히 끌어안고?얼룩진 세상사거물거물 먹물 같은 어둠에?나는 춤을 추고 있다.
?
영혼의 춤을 추는 날까지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춤을 추고 있다>

후텁텁한 양말 속
생선 썩은 냄새
땀에 절은 너
?
쥐가 나도록
먼 길
오르막 길, 내리막 길
자갈길, 비탈길을 가며

발걸음마다 입은 생채기의 고통
상처의 괴로움에도
묵묵히 불평 한마디 없이
이리로 저리도 잘도 가는구나

한 눈 팔아
돌부리에 부딪혀
뼛속까지 오는 통증 절뚝절뚝
핏물이 그린 얼룩 자국의 상처로
살아가는 그림을 그려내는
묵언?言의 수행자
<발>

발등 골절!
겁먹은 남편
콩알 된 간덩이 안절부절
어부지리 여왕이 된 기분이다
고희의 남편은 내 목발이다

콩나물. 두부. 파
까만 비닐봉지
휘날리는 바지바람 낯설기만 하다.

“고마워요!
존 웨인보다 더 멋져요“
존 웨인은 영화 각본 속
멋진 주인공으로 만들어졌겠지만

열예닐곱 살 소년같이
발그스레한 수줍은 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콧구멍이 벌렁 인다

그래요
아픔과 슬픔의 골짜기
하늘나라 가는 길도
당신과 함께 가자구요
<열일곱 살의 내 남편>


뱁새걸음으로
황새걸음으로
밟고 가야 할 주어진 길은
이미 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한 치의 눈금 차이로
모롱이 돌아가면황톳길 고향이 보입니다

노을빛
조각 포 하나하나
시침질하여 붉은 황혼 색이 어우러진
<우리 이렇게 살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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