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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맺힌 이슬

병상에 맺힌 이슬

이재창 (지은이)
한비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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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맺힌 이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병상에 맺힌 이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683
· 쪽수 : 153쪽
· 출판일 : 2018-03-10

책 소개

한비시선 90권. 이재창 시집. 긴 시간 병상에 누운 아내를 간호하면서 느낀 육신의 고통과 정신의 고뇌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하면서 아픔을 행복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목차

서문

1.부 겨울 밤

1.겨울비 2. 지금 아직 행복 하다오 3. 술 4. 돈 5. 산수 연(傘壽宴) 6. 시의 동산 7. 마중가요 8. 시월 관악산 9. 더 멀리 10.늦가을 11.금강철교를 걸으며 12.행운 목 꽃 13.마음에 가꾼 꽃 14.효도관광 15.우정 16.뒷모습 17.시를 깎으며 18.행복 19.무덤자리 20.흘린 생일 21.수줍은 손 22.사랑이 지나면 23.뚫은 밤 24.소망의 길 25.부활절 26.벗과 벚꽃 27.가로등 28.얼마나 깊을까? 29.중환자실 30.겨울 밤

2부 새벽

31.고부(姑婦) 32.미당 고택 33.철든 사랑아 34.날 봐요 35.무지개 안뜰 36.실버 재혼 37.고별 38.추석 달 39.기쁨을 주시는 날 40.병상에 맺힌 이슬 41.태양초와 엄마손 42.해 걸음 인데 43.퇴원 44.물 45.아침 햇살 46.탓 47.조상(弔喪) 48.병실에서 49.둘러앉으니 50.빈집 51.바람 52.봅니다. 53.사랑은요 54.여름 달 55.ㅈㅜㅇㅅㅓㅂ 전 56.몰랐네. 57.새벽 58.한밤 59.세 친구 60.왜 안와

3부. 병실로 뻗은 길

61.할말 62.눈을 크게 떳네 63.난(蘭)꽃 혼자 방에 64.새벽마다 65.걱정 있는 꽃이 있나 66.꽃의 순결 67.성탄 68.한과 69.병실로 뻗은 길 70.혼돈 71.사랑 72.들꽃 73.가을비 74.촛불아 75.장아찌 76.세월 중에 빛나는 산책 77.7월 78.살살이 꽃 길 79.시어머니 잔소리 80.폐교 동창회 81.육인 실 82.시를 83.할아버지 동산 84.무상(無想) 85.초가지붕 여름 마당 86.시(詩)가 멈춘 달 87.작별의 기쁨 88.꽃에게서 89.뭉클한 김밥 90.사랑이 급한 곳

4부. 기적

91.기적 92.딸 93.쾌유의 둥지 94.마누라의 힘 95.그리움을 그렸다네. 96.성가 단 97.하나가 되어 98.나 좀 그만 귀찮게 해 99.따뜻한 손 100.늘 꽃 101.핑계 102.가을 꽃
103.그리움아 104.억지 부리지 마 105.눈꽃 106.언제 걸을 가 107.말씀이 오신 날. 108.저 나무야 109.알파 사랑 110.찡한 커피 111.꽃에게 112.삼월이네요 113.빈손이라고요 114.집에 가야지 115.소근 대는 미소 116.세월 117.평강의 어깨 118.눈꽃이 피면 119.빗자루 120.망년 121.한 마디 122.눈(雪) 123.손이 말하고 심장이 듣고 124.춤추는 풀잎

저자소개

이재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시선을 통하여 시로 등단, 월간 한비문학으로 동시·수필을 등단하였다. [수상]-디딤문학상 시 부문 대상(한비문학), 한국문학베스트 시인상, 신탄진창 장, 전매청 장, 총무처장관, 재무부장관상 [저서]-시집_베잠방이, 들 풀밭, 새 고무신, 천사로다, 석양, 병상에 맺힌 이슬, 임종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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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루 못 본 얼굴
염려스런
눈가에
반가운 이슬이
아롱다롱 고인 정
갱엿 되어
끈적끈적 적십니다.

저 푸른 빛 앞에
매달린 역경의 이슬
지나온 겨를
영롱한 사랑이
병상을 뒤틀고 있네.
묻고 살 수 있을까

진한 눈물 거기에는
티끌도 공해도 없다오.
아직 버티어내는
푸릇푸릇한 뿌리
긴 한숨 짚고 일어나
서면 좋으리.
걸으면 춤추리.

-병상에 맺힌 이슬-


말 없는 얼굴을 봅니다
원망 심술 욕심
지워낸 맨 얼굴
아직도 곤하게
세상모르는
저 순결
햇살보다 밝은
더 고운사랑
안아가랍니다
왜 이래
하던
손을 잡아 봅니다.

-아침 햇살-


살이요 뼈로 만난
저 사람은
나여 나

저 사람은
못 걷는데
박힌 옹이 디디고
나는 걷는다오.

나를 지킨 저 사람
분명 나여 나
누구 탓하리오
나는 죄인입니다.

지고 메고
가는 짐이
이렇게 기쁠 줄이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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