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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순간

찬란한 순간

김태홍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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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찬란한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829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8-07-15

책 소개

한비시선 21권. 김태홍의 세번째 시집. 우리들 의원의 원장이기도 한 시인이 삶에 찾아오는 것들이 살아있기에 맞을 수 있다는 긍정의 시학을 통하여 아름다운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목차

1부 - 과거의 초상화
파란 봄 하늘 끝에 핀 하얀 벚꽃으로
단숨에 달려오는 첫 사랑 같은
그 모습이 보고 싶다

불로장생/세상인심/하늘/찬란한 순간/영원한 2등은 없다/자기중심적 사고〔思考〕/그 간절함/엄마의 사랑/봄/웃자람/날고 싶은 매미/문득, 맘이 쨍하게 보고픈 친구/불 꺼진 공룡의 도시/지독한 이기주의/하늘―2/꽃잎에 내리는 봄비/봄비가 내리네/지혜 곁에서/투명인간/하늘―3/벽을 지나서/보이지 않는 손길/봄―2

2부 - 꽃송이에 내리는 이슬처럼
초록 잎이 노랗게
물들어 내일을
차곡차곡 쌓아갈 때
맘 속 잊혀지지 않는
추억 하나 또 쌓였네

잔잔한 평화/이별/계절 앞에 설렘/밤/하늘―4/주태배기/꽃샘추위/야생화/슬픈 동물/봄―3/지문〔地文〕/하늘 지킴이/자기만의 속도로/이별―2/급하게 그렇게 떠나버렸나/아쉬움만 남고/봄 편지/올바른 생각, 올바른 방향/봄―4/쓴 웃음/겨울비/이별―3/완벽주의

3부 - 아름다운 진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고
웃음을 주고받고
기쁨을 나누는 것이
기적이고 행복 아닌가

태클/피어나는 꽃/하늘―5/가파른 고갯길/인조인간/할머니/봄―5/집토끼 까지 놓치다/백년해로/다시 만난 기쁨/이별―4/바람/북극 동장군 나들이/뿌리 내린 작은 나무 한그루/1218대 드론의 쇼/이별―5/마술 부채/가을이 서둘러 떠난다/바람과 세월/봄눈이 내린다/하늘―6/완행열차/눈물을 지우세요

4부 -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사랑
따뜻함을 계속 유지할 만큼의 간격
그 간격을
아름다운 거리
사랑스런 간격이라 부르고 싶다
봄―6/들불처럼 번지는 미투/뜨거운 불꽃을 지피는 두 개의 통나무/누에 꼬치 속 번데기/웃기는 세상/오월의 사랑가/그 꽃을 꺾지 마라/부정과 긍정/하늘―7/너는 강 건너 그곳에/담쟁이덩굴/봄―7/타고난 운명이라면/나는 기꺼이 당신의 귀가 되리라/하늘―8/향기 나는 꽃/생존 경쟁/질서와 평화/증기 기관차/하늘―9/옛 친구/나목〔裸木〕/이별―6

5부 - 세레나데 선율처럼
내면에 간직한 마음의 모양에 따라
웃는 얼굴, 찡그러진 얼굴이 나타난다
행복은 오늘도 웃는 얼굴을 찾아다닌다

고요한 죽음/곰 국/별/지구촌 영웅들/봄―8/그대, 성을 내지마오―2/눈웃음/세계 평화국가/하늘―10/보약 같은 너/봄―9/닦아도 빛나지 않는 고물/심상〔心像〕/솟아오르는 환희의 불꽃/지나가는 계절 옆에서/친구 같은 하늘/봄―10/서로 다른 지향점

저자소개

김태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산남리 출생. 시인이자 경북 상주시 함창읍 우리들의원을 운영하는 의사인 저자는 월간한비문학 시로 서울아동문예에서 아동문학가로 데뷔하여 백석기림문학상, 한비한국서정문학인대상, 성호 문학 특별상, 한국한비문학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미당서정주시회 명시인전(2017년), 한국낭송문학 명시인(2019년)에 선정되었다. 한국한비문학회 시 분과 회장,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_ <그 길을 지나왔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찬란한 순간>, <별들의 속삭임>, <가자 강나루 벤치로>, <노을 앞에 서다>, <인생에 정답이 있니>, <이런 세상 저런 세상>, <소풍 같은 인생>,<추억은 별같이 빛나고> 열권과 *시선집_그리움 그 너머 *동시집 <딱 하루만 안 되겠니?>를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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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거운 삶의 등짐에
짓눌린 가파른 고개
숨도 한번 제대로
못 쉬고 넘었네
뒤돌아보니
아흔아홉 고개
꼬불꼬불 산 길 이었네
아스팔트도 아닌 자갈 길
먼지투성이 길
만신창이 맨발이었네
내 아픈
과거의 초상화
찬란한 순간들이라
불러주고 싶네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날, 그날들
바위에 새겨진
「찬란한 순간」


내 인생의 최후는 어떨까?
하늘에게 물어 본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걱정은 오늘로 끝내고
지나간 과거사
들먹이지 말고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일
미리 걱정하지 말고
눈앞에 놓인
바로 지금 해야 할 일만
꼬박꼬박 충실하게 처리하면
편안한 맘
미소가 감돌고
부담이 전연 없는
좋은 세상에 왔다고 기억하는
노후가 될 거라고
「하늘―9」


해가 지구의 한쪽 끝을 넘어가면
호흡하고 바라보던 공간은
어느 듯
까만 암흑의 세상이 된다
영혼도 눈을 감으면
나는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우주도 내속으로 들어온다
온 우주를 감싸고 있는
고요와 평화가 나를 덮쳐온다
형언할 수 없는 자유와 해방감
생각의 나래가 춤을 추고
우주로 뻗어나간다
달도 구경하고 강처럼 흐르는 은하수
자기의 빛을 자랑하고 있는 항성들
별 속에 숨어서
“나를 찾아보라고”
술래잡기를 하자는 그
숱한 세월이 흘러 퇴색된 상념인데
나의 별에서 나를 부르고 있네
그 옛날과 같이
꿈속인 것처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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