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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8650210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7-25
책 소개
목차
서론
1장/ 맥락신학
2장/ 담론
3장/ 시간과 공간
4장/ 인격과 가치
5장/ 공명: 창조, 섭리, 그리고 관계성
6장/ 이유 있는 믿음
7장/ 종말론
후기
책속에서
신학이 과학과 상호작용함에 있어 실제로 취했던 접근 방식이 편협했기 때문에, 유용한 잠재력을 지닌 신학적 수단은 무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세계를 읽는 통찰에 관한 신학적 질문들에 과학이 빈틈없는 답을 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과학의 맥락에서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과학의 적당한 관심 영역을 넘어설 유용한 확장 능력을 지닌 이유 있는 믿음이 가능함을, 그리고 이 믿음을 통해 진리를 추구할 전략이 있음을, 그리하여 이 전략이 신학적 담론에 뼈대를 제공할 특별한 방법 또한 가져다줄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함이다.(본문 14쪽)
심오하고 도전적인 진리들을 빈번히 매우 간결하게 표현하는 성서 본문들은 면면히 이어져 내려가는 기독교 각 세대들의 지속적인 재해석을 필요로 한다. 신약성서 정경 자체만 하더라도 동일한 신학적 주제들을 상이하게 다루는 경우가 상당수 발견된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이 주제들은 구전 전통이 전파되고 원본 문서들이 서서히 기록된 초대 기독교 공동체들 각각의 서로 다른 맥락들 속에서 정식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서의 알 수 없는 저자가 취했던 접근도 고려하면서 바울의 글들과 요한의 글들을 비교해 보면 이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십자가에 달렸다가 다시 살아난 예수의 독특한 지위라는 공통된 주제에 대한 증언은 서로 다른 저자들에 의해서 다양하게 표현된다. 서로를 보충하는 데 이바지하는 대조적인 방식들을 통해서 말이다.(본문 36쪽)
과학의 대상이 되는 비교적 단순한 류(類)의 비인격적 경험과는 대조적으로, 중첩되어 복잡한 성격을 띠는 인격적 경험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정보’라는 생각이 개념적으로 더 크게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격과 관련된 분야에서 특히 의미 있고 중요한 문제들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인격 존재가 진화하면서 활동해 올 수 있었던 맥락에 대한 적절한 설명의 문제다. 두 번째는 의식의 문제다. 세 번째는 인간의 가치 지각에 대한 문제다.(본문 144쪽)
기독교인 과학자가 자신의 동료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해 설명하려고 할 때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 중 하나는 신학 또한 이유 있는 믿음을 다룬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일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종교에 대해 간절해 하면서도 동시에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과학이 들려주는 이야기만으로는 세계의 다층적인 실재를 만족스럽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 이 점을 인정하는 이들은 더 넓고 더 깊은 이해를 찾는 일에 개방적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과학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종교는 이러한 바람을 충족할 만한 전망을 제공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종교가 수용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런 일을 하지 않는가 하여 염려한다.(본문 1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