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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걷다

평화를 걷다

(한국현대사 평화답사기)

김태우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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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걷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평화를 걷다 (한국현대사 평화답사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650252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05-31

책 소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평화교실 4권. 이 땅의 평화 구축에 기여했던 역사적 사건과 사람들, 그리고 이 땅의 평화를 위협했던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찾아 쓴 평화 답사기이다. 저자는 평화가 절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역설하고 있다.

목차

1. 사북의 ‘뿌리관’과 ‘석탄역사체험관’
: 폐광과 카지노의 도시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보다

- 과거로 가는 열차
- 항쟁의 기억을 품은 안경다리
- 광산촌의 흥망성쇠를 보여 주는 ‘뿌리관’
- 두 개의 하늘: ‘석탄역사체험관’과 막장 노동
- 욕망의 도시를 떠나며

2. 국립5·18민주묘지와 금남로
: 남겨진 사람들의 도시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려 보다

- 518번 버스에서
- 국립5·18민주묘지: 적막 속에 울리던 절규
- 민주열사들의 안식처 ‘5·18 구묘지’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세계인의 유산이 된 그날의 기록들
- 함박눈 내리던 금남로
- 5·18의 유언

3.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반일 민족주의의 산실에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상상하다

- 담장 밖에서
- 3천 명의 홀아비가 탄식할 곳
- 젊은 그들은 왜?
- 민족운동의 유배지이자 산실(産室)
- 근대 감옥의 가혹한 통제와 수감자의 고통
- 한·일 혁명가들의 연대의 기억을 떠올리며

4. 철원의 비무장지대와 노동당사
: 끊어진 철도 위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소망하다

- 섬 안의 섬
- 재건촌: 목숨을 담보로 일군 땅
- 철원에서 만난 ‘해방 전후’의 이태준
- 중무장지대로 변한 비무장지대
- 철원 구시가지와 노동당사: 한국근현대사의 흥망성쇠를 몸에 새기다
- 백마고지: 처절했던 한국전쟁의 기억을 간직한 곳
- 대결의 장에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저자소개

김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폭력이란 무엇인가: 기원과 구조』(공저) 등이 있다. 강만길 연구기금과 김진균상을 수상했다. 미래 한반도 거주민들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학의 내용과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1980년 4월 2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이곳에는 일시적인 공권력 부재의 상황이 지속되었다. 광산 노동자들이 인구 5만의 도시를 일순간에 탈취해 버린 것이다. 사북 지역의 경찰과 공무원과 광산의 관리자들은 모두 광산 노동자들에게 쫓겨 허겁지겁 도시를 빠져나갔다. 누군가는 이 당시의 사북을 소요와 폭동의 도시라고 불렀고, 누군가는 해방구라고 불렀다. (중략) 도대체 이들은 도시 전체를 마비시킨, 이 같은 어마어마한 일을 왜 벌였던 것일까?


방명록에 기록한 문장과 동일한 문장을 입 밖으로 조용히 내본다.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입술과 혀를 통해 소리로 발화되는 순간, 글로 쓸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감성이 짧은 순간 일어났다 가라앉는다. 차갑게 식어 있는 향로인 줄 알았는데 일순간 회색빛 연기를 토해 내며 나를 포근하게 감싼다. 연기에도 온기가 있는 걸까?


“어떻게 벌써 분수대에서 물이 나옵니까. 무슨 축제라고 물이 나옵니까. 얼마나 됐다고, 어떻게 벌써 그럴 수 있습니까.” 은숙은 방학하는 날까지 날마다 정류장 옆 공중전화 부스에서 도청 민원실에 전화를 걸었다. 민원실 직원들은 인내심 있게 그녀를 응대했다. 꼭 한 번 나이 든 여사무원이 말했다. “그만 전화해요, 학생. 학생 같은데, 맞지요? 물이 나오는 분수대를 우리가 어떻게 하겠어요. 다 잊고 이젠 공부를 해요.” 다 잊고 이제는 공부를 하라. 이것이 어쩌면 최근 일부 지식인과 정치가들이 대부분의 한국인들과 광주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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