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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57822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1-01-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조용히 아름다운
은필 소묘: 투명
경건한 높이
참회를 깎으며
풍경이 선하다
서정은 저물지 않아서
카니발의 저녁
달맞이 목숨
작은 서슬이 고와
너의 이야기는 꽃에겐 무늬가 된다
언령신앙言?信仰
대우주에 대한 소우주
((( 숲 )))
봄은 지는 것을 잊은
조용히 아름다운
너는 내게 웃어 준 거야?
2부 노을, 멋을 갓 배운 젊은 게이처럼
노을, 멋을 갓 배운 젊은 게이처럼
겹겹의 득도
인스턴트 풍류
칼끝에 꽃이 돋아
잘 웃어 좋은
그렇게 청춘
달걀프라이 개기 일식
봄은 아스피린
낙원의 이편
감탄
리필해 주셔요, 젊음
그저 달콤히
세련된 생존
냄비와 나눈 선문답
외로움 바겐세일
3부 연애편지
모든 소녀는 그만의 시를 쓴다
지그시, 낙원
시인은 평행 우주에 숨어 있다
어쩐지 우리
카페 호접몽
가볍게 쓰여진 시
봄, 날을 간다
빵과 장미
꽃의 은유는 완벽하다
뭔가 수줍은
연필을 들다
그림자도 밝은
늘 푸른 서점
가르마, 카르마 유희
연애편지
4부 밤처럼 귀족적인
립스틱 에세이
서정적 체온
보호색
문법이 단정하여
시절은 파스텔
오늘날에는 그 무엇이든 이데올로기가 되어
달이 둘
원피스의 시대 정신
밤인 듯, 더 봄인 듯
유토피아 테이크아웃
무지개 열린 곳에서 기쁜
게이는 즐거워
구운 밤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아름다움에 어울릴 이름
밤처럼 귀족적인
푸른 것, 시름을 주워 간다
재즈하는 별밤
축복이 꽃뿔 끝에서
양말 희극
해설
서정의 기예로운 정반합과 젊은 도시 미학│이 봄(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은필 소묘: 투명
터질라 잡는 듯 살짝 놓쳐야지
사라질지도 몰라
돌빛
감아 앉는
투명
거울 속
막 밝는 아침
몸짓 뒤로
구르는
환幻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도시에서
서정시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뾰족한 하이힐,
날을 벼린 상징들
나긋이 내딛으면서
발길마다 돋는 글
양말 희극
구멍난 양말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타인의 생을 감싸
올올이 헤어져도
이별에 사무침 없이
입을 벌려 웃는다
립스틱 에세이
종이컵
흰 결
위에
입술 자국이
있는 까닭,
오스카 와일드는 시궁창에서도 별을 본대
쓰레기가 되어도
반짝이는 것은 다 너와 같지.
버려진 그 꿈들에게
속삭이는 립스틱
노을, 멋을 갓 배운 젊은 게이처럼
새 옷들 사들이려 설움을 내다판다
멋을 갓 배운
게이같이
슬프기에는 너무 예쁜
노을이 꽃 벼락처럼 마음을 들고 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