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가만히 들여다보니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정애 (지은이)
우인북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가만히 들여다보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만히 들여다보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563281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2-05-09

책 소개

정정애 에세이. 책에 실린 글의 절반은 어린 날의 기억 위에 덧그린 생생한 삽화이다. 석양이 지는 언덕에 앉아 작가는 사라진 날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기억 속의 자아를 탐색한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를 따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목차

PART1 ; 사랑해서
그 집 / 정월 대보름 / 여름 숲에는 / 엄마의 장독대 / 마음에 피는 꽃 / 그해 겨울 /
그녀는 미완성 / 좁아서 불편한 것은 / 때늦은 선물 / 푸른 신호등 / 어느 여름날 /
자아실현 / 사랑해서

PART2 ; 꽃밭 위에 낮달이
꽃밭 위에 낮달이 / 개망초 꽃 / 가만히 들여다보니 /
입동 / 향기와 냄새 / 어머니 / 여름비 / 여름이 오는 소리 /
이젠 안녕 / 성화 봉송 길 / 안양 / 새 동네 / 빗속을 걸으며/ 일출

PART3 ; 저만치의 거리
저만치의 거리 / 2020년의 봄 / 나들이 / 토라짐 /
그날 / 인연 / 재회 / 서른 그날 / 용머리 바위에서/
철원 이야기 / 상판리의 가을 / 눈이 오면

PART4 ; 향적봉 가는 길
봄날 / 동행 / 향적봉 가는 길 / 구절리의 여름 /
한라산 등반기 / 부산 기행 / 가우도 / 북유럽은 나에게

PART5 ; 승광재를 찾기 위해
승광재를 찾기 위해 / 아버지 그늘 / 여주의 오월 /
부여 나들이 / 고도의 석양 / 고석정 / 황금의 땅

저자소개

정정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포천 출생 2018년 현대수필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안양문인협회, 안양여성문인회 회원
펼치기

책속에서

“오래된 향나무 한 그루가 수호신처럼 서 있었는데...”
왕방산 아래 그 집은 문이 두 개였는데, 큰 나무 대문은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나 있고 초록색 양철 문은 마당과 텃밭으로 이어졌다. 그 집 사람이나 이웃들은 주로 양철 문으로 드나들었다.
큰 나무 대문은 웅장했다. 문 앞에는 오래된 향나무 한 그루가 수호신처럼 서 있었는데, 첫닭이 울기도 전에 삐익, 요란한 소리를 내며 대문이 열렸다. 아버지의 큰기침과 함께 들리는 그 소리는 가족들과 이웃의 새벽잠을 깨웠다. 대문을 일찍 열어 놓아야 복이 들어온다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큰 대문 앞에 서면 읍내 전경과 멀리 수원산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넓은 평야를 이룬 앞 논은 끝도 안 보일 만큼 넓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웠다. 보릿고개를 넘을 때면 어른들은 그 들녘을 바라보며 풍년을 기원했다. - <그 집> 중에서


“끈으로 묶어 만드는 나이테…”
바쁜 아침 일과가 끝나면 엄마는 달맞이할 횃불을 준비하신다. 설날이 사나흘 지나면 우리들은 들에 나가 마른 풀줄기를 꺾어다 뒤뜰에 쌓아 둔다. 일년생 풀인데 우리는 그걸 담복이라고 불렀다. 엄마는 담복으로 홰를 매면서 아이들 나이 숫자만큼 끈으로 묶어 나이테를 만드셨다. 열 살 미만 아이들 홰는 통통하고 귀엽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홰의 크기가 길어져서 중심에 막대기를 넣어 만드셨다. 나는 나이에 따라 점점 커지는 홰가 괜스레 자랑스러웠다. 어서 저녁이 되어 둥근달이 떠오르기를 조급히 기다렸다. -<정월대보름> 중에서


“부추꽃처럼 흔들리는 내 마음”
물그릇을 놓고 돌아서면 초저녁 하늘엔 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돌계단 위에 걸터앉아 어둠으로 물든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군대에 간 오빠, 걱정 가득한 엄마 얼굴도 그려 본다. 그럴 때 장독대 돌 틈 사이에 핀 하얀 부추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알 수 없는 먼 미래를 그려 보는 내 마음도 부추꽃처럼 흔들린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갔다. -<엄마의 장독대>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