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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657207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1-26
책 소개
목차
1. 디오니시우스의 동전 (The Coin of Dionysius) _ 7
2. 나이트크로스 신호등 문제 (The Knight’s Cross Signal Problem) _ 35
3. 브룩벤드 장의 비극 (The Tragedy at Brookbend Cottage) _ 83
4. 영리한 스트레이드웨이트 부인 (The Clever Mrs. Straithwaite) _ 123
5. 배우 해리의 마지막 업적 (The Last Exploit of Harry the Actor) _ 167
6. 틸링 쇼 미스터리 (The Tilling Shaw Mystery) _ 223
7. 파운틴 코티지의 소동 (The Comedy at Fountain Cottage) _ 265
8. 어둠 속의 게임 (The Game Played in the Dark) _ 309
리뷰
책속에서
“문자 그대로 맞아――. 한 10년쯤 전에 친구와 함께 말을 타고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달리고 있었지. 친구가 앞장을 섰고. 그러다 어디선가 나무의 잔가지가 뒤로 튀었어. 말을 타다 보면 그런 일이야 흔하잖아. 그 잔가지가 내 눈에 맞은 거야. 순식간에 그렇게 되었지.”
“그래서 눈이 멀었나?”
“응, 영원히.”
가끔은 혼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한두 번은 조금 웃기도 했지만, 대체로 평온하고 무표정한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나 있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그의 눈은 보이지 않는 먼 곳을 향하고 있었다. 십여 개의 전구가 뿜어내는 빛의 향연 아래 대낮처럼 환한 방 안에 앉아 자신의 보이지 않는 눈을 스스로 조롱하는 것은 확실히 그만의 기이한 취미였다.
“하지만 운명을 거스르는 게 무슨 소용이며,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있는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한 달 전 나는 미래를 알기 위해 동포 예언자를 만나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녀는 나에게 ‘사람의 눈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그러나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당신은 지옥의 염마왕과 화해를 해야 합니다.’ 그때 나는 그 이야기가 위대한 사후 세계에 관한 거라고 생각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