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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독서여행

나를 찾아가는 독서여행

(현대인을 위한 독서대백과사전)

김호경 (지은이)
말글빛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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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독서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찾아가는 독서여행 (현대인을 위한 독서대백과사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6614099
· 쪽수 : 306쪽
· 출판일 : 2018-01-22

책 소개

꼭 읽어야 할, 삶의 양식으로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는데 그 책을 고전(古典)을 기준으로 소개했다. 각 나라별로, 주제별로 17권을 선정했다. 이 책들은 전 세계에서 공인받은 고전이고, 우리의 삶에 지식과 지혜를 준다.

목차

머리말 / 책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제1부 독서여행의 준비


책에 대한 질문
책의 진실
책을 읽는 순서
번역본에 대하여
독서의 양대 산맥
17권의 의미

제2부 명작으로의 여행

1.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아무런 표식이 없는 쓸쓸한 무덤의 주인공은 바로 나
2. 『데미안』 헤르만 헤세
도무지 알 수 없는 “새는 알을 깨뜨려야 한다”
3. 『동물농장』 조지 오웰
국민은 개·돼지가 될 수 있음을 일찌감치 예언하다
4.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자본주의의 잔인한 갈퀴는 그대를 빗겨가지 않는다
5. 『서부전선 이상 없다』 레마르크
1명의 죽음은 특별한 뉴스가 아니다
6.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흑백 편견에서 진실은 어떻게 승리할까

7.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그 양이 장미꽃을 먹었다 한들
8.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엄스

비 내리는 뉴올리언스의 오후를 좋아하시나요
9. 『이방인』 알베르 카뮈
나는 부조리하지 않다. 세상이 부조리할 뿐
10.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그러므로 죽였지만…… 나의 양심은 편안하다
11. 『아Q정전』 루쉰
살다보면 끌려 나가기도 하고, 끌려 나오기도 하는 것
12.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솔제니친
그날 하루는 삶의 모든 나날이었다
13.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해서는 안 될, 그러나 했어야만 하는 사랑
14. 『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인생은 미쳤고, 예술은 바보짓이다
15. 『부활』 톨스토이
‘구원받은 아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
16. 『백년 동안의 고독』 G.G. 마르케스
고독하지 않은 죽음은 없다. 다만 쓸쓸할 뿐
17.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기다림은 희망이 아니다. 속임수이다

* 더 넓은 고전으로의 여행: 삶의 동반자가 되어 줄 외국 소설들

제3부 마무리 독서여행

* 꼭 읽어야 할 고전 인문 · 과학서


• 『탈무드』 깨달음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
• 『우파니샤드』인간에 대한 진리를 구하라
• 『법구경』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다
• 『이기적 유전자』 왜 생물체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가
• 『과학혁명의 구조』 패러다임이 새로움을 창조한다
• 『코스모스』 우주에서도 인간의 존재는 가치있다
• 『사기열전』 선과 악, 충절과 배신의 드라마
• 『러시아혁명사』 낡은 것을 무너뜨리는 힘
• 『중국 시가선』 시의 정수를 모으다
• 『시학』 왜 우리는 시를 써야 하는가
• 『예언자』 삶의 질서는 나를 낮추는 것
• 『아라비안 나이트』 이슬람 이해의 첫 걸음

* 꼭 읽기를 바라는 한국 소설
• 근대기 작품
• 현대기 작품

*베스트셀러에 대하여
* 명작 추리소설
* 가슴에 새겨야 할 ‘한국’과 ‘세계’의 명시
* 만화 명작

마지막 당부 / 책의 길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


저자소개

김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장편 <낯선 천국>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 <마우스>, <비열한 거리>, <카펜터의 위대한 여행>, 여행에세이 <가슴설레는 청춘 킬리만자로에 있다>, 인문에세이 <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스크린소설 <명량>, <국제시장> 등을 집필했으며, 일본, 미국, 아프리카,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모두는 카인의 후예

1944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은 독일군과 전투를 치르면서 서서히 나치 점령지를 탈환해 나갔다. 전투가 끝나면 죽은 독일 병사들의 군장을 검사했는데 연합군과 달리 책이 의외로 많이 나왔다. 그중 으뜸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이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독일 병사들은 전선으로 떠날 때 군장 속에 『데미안』을 넣었을까? 과연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자신했을까? 답은 알 수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헤세의 시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갈증을 느끼며 나는 이제 뜨거운 길을 간다.
그러나 내 청춘의 나라는 닫혀 있고,
장미들은 담장 너머로
내 방랑벽을 비웃듯 고개를 까닥인다.
- ‘청춘의 정원’ 중에서

그러나 솔직한 느낌으로, 『데미안』의 명확한 뜻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앞부분, 싱클레어가 10살 무렵에 동네 형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은 그럭저럭 재미있다. 누구라도 어린 시절에 그러한 아슬아슬한 경험을 한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부유한 미망인의 아들이 전학 오면서부터 소설은 철학적으로 ‘급’ 변하기 시작한다. 그 전학생 막스 데미안은 성서(구체적으로는 카인의 이야기)에 대해 정연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중략……

더 알아두기

1. 『데미안』은 처음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2.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성경』을 먼저 읽어라.
시간이 부족하다면 『구약』 만이라도 읽기 바란다.

3. 헤세는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지금은 ‘수레바퀴 밑에서’), 『싯다르타』(Siddhartha) 등의 소설이 유명한데, 읽기는 쉽지 않다. 『데미안』 한 편만 제대로 읽어도 된다.
4. 헤세의 시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아름다운 여인’이다.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얼싸안고서, 기어이 부셔 버리고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고 있는 아이와 같이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 같이 조그만 손으로 장난을 하며
내 마음이 고뇌에 떠는 것을 돌보지도 않습니다.

5. 독일문학은 『니벨룽겐의 노래』(The Song of the Nibelungs)를 독서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으며, 괴테가 등장해 세계적인 문학 대국으로 끌어올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The Sorrows of Young Werther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샤를 로테 Charlotte가 오늘날 롯데그룹의 이름이 되었다), 카프카의 『변신』(Die Verwandlung), 권터 그라스의 『양철북』(Die Blechtrommel), 토마스 만의 『선택된 인간』(Der Erwahlte), 미하일 엔데의 『모모』(Momo) 등이 필독서이다.
☞ 모모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Romain Gary =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끔 두 소설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6. 베아트리체(Beatrice)는 단테의 『신곡』(Divina Commedia, 神曲)의 등장인물이기도하다.

-2부 명작으로의 여행 중 『데미안』63∼64p


부조리는 평론가들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카뮈는 한 청년의 인생행로를 들려주었을 뿐이다. ‘어머니의 죽음’ 부고를 받은 이후부터 사형장으로 끌려가기 전날까지 그가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를 건조한 보고서 형식으로 묘사했을 뿐이다. 어쩌면 부조리 같은 단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하나, 이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논평은 그야말로 부조리하다. 뫼르소는 감옥에서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경이로운 평화가 밀물처럼 내 안에서 차올랐다,
모든 걸 다시 살아갈 준비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행복했고, 또 행복하구나. 


그래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한다”고 말들 한다. 내일이면 나의 목에 밧줄이 걸리는데(혹은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는데) 도대체 행복할 사람이 누구 있단 말인가?
뫼르소는 행복이 아닌 ‘기대’를 안고 있다. 새로운 경험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질 기대에 부풀어 있다. 사형집행일에 많은 관중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자신을 맞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었다(절대 행복이 아니다). 뫼르소는 그 경험을 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는지도 모른다.

-2부 명작으로의 여행 중 『이방인』75∼78p


이 소설은 신해혁명이 배경이다. 청을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이 들어선 대변혁이다. 그 변혁의 과정에서 희생당한 무명의 민초를 그렸다. 그 민초는 “살다보면 어떤 때는 끌려 나가기도 하고, 끌려 나오기도 하는 것”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우리네 삶과 동일하다. 다만, 알 수 없는 문서에 서명을 하라고 할 때 글씨를 쓸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난생 처음 붓을 들고 서명이랍시고 온 정성을 기울여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려 했건만 흰 종이 위에 그려진 것은 수박씨 하나였다. 동그란 인생이 아닌 찌그러진 인생이 된 것이다. 착하고 순수했던 아Q는 동그라미 하나조차 남기지 못하고 그렇게 희생양이 되었다.
소설의 무대 웨이장은 가상의 시골마을이며, 중국 남부의 깊은 농촌이다. “이름 阿Q의 阿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사람의 성이나 이름 앞에 붙는 접두어이고, Q는 청나라 말 중국인들의 변발한 머리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루쉰의 은유법에 감탄할 따름이다. 그 은유법에 의해 아Q가 창조되었고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가 사라졌다. 변혁 속에 매몰된 한 인간의 삶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인지도 모른다.
루쉰의 문체는 유려하고, 박학하고, 강단이 있는 반면 군더더기가 없다. 월장(越章: 문장을 생략하고 뛰어넘는 것)의 부분에서는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다. 영어소설을 번역하는 것과 한문소설을 번역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한자문화권이기에 읽기가 훨씬 매끄럽다. 마지막으로, 아Q의 본명은 아꾸이(阿桂)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아꾸이(阿貴)일 수도 있다. 이름이 무엇이든 다 부질없다!

-2부 명작으로의 여행 중 『아Q정전』134∼1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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